미국 물가지표에 세계 증시 들썩…코스피도 2.2% 상승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15일 9시 뉴습니다.
오늘 9시 뉴스는 매달 대출 이자 갚느라고 고생하는 분들에게는 좀 희망적인 뉴스가 있어서 첫 소식으로 골라봤습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상승을 멈추고 이제부터는 금리가 내려갈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미국 물가가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인데 미국과 아시아 증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하면서 이런 분석을 반겼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첫 소식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를 기록했습니다.
9월까지 3%대 후반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던 물가가 성큼 내려선 겁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물가가 잡혔다는 신호로 판단할 경우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 되고, 조만간 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는 기대감 속에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6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미국발 훈풍이 아시아 증시로 이어지면서, 일본과 중국, 홍콩 주요 증시도 모두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도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2% 넘게 급등한 2,480대에 장을 마쳤습니다.
올해 들어 3번째로 높은 증가 폭입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 "'미국 경기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기 자체가 연착륙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자극한 부분들이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자금들이 그동안 흘러갔던 안전 자산에서 이제 위험 자산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부분이 주식 시장 입장에서는 상당히 호재로…."]
원·달러 환율은 오늘만 30원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원화 가치가 오르면 우리 주식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도 늘어나는 만큼 외국인 매수세도 탄력을 받게 됩니다.
반대로 환율이 상승할 경우 앞으로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민경원/우리은행 선임연구위원 : "(환율 변수에 더해) 수출 경기회복이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는, 기대 이상의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진 않아서, 그 부분을 감안한다면 2017년이나 코로나 직후처럼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좀 어려워 보이고요."]
여기에 미국 연준 의장이 여전히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서 주식 시장의 변동성은 한동안 이어질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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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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