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관 위닝샷, 우리은행 이 경기를 뒤집었다, 3.6초의 기적, 최이샘 4쿼터 8점, KB 다 잡은 경기 놓쳤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미리 보는 쳄피언결정전. 첫 맞대결은 1점차 승부였다.
KB가 시종일관 앞선 흐름. 확실히 박지수-강이슬-허예은 삼각편대는 힘이 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여전히 못 돌아왔고, 유승희가 시즌 아웃됐고, 나윤정도 어깨 탈구로 못 나왔다. 김정은 공백이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박지수 수비를 맡은 박지현이 8점에 그친 게 그 부작용 중 하나라고 봐야 한다. 수비에 에너지를 많이 쏟아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KB는 시종일관 앞서갔다. 특히, 예년과 달리 트랜지션이 좋아진 부분이 눈에 띄었다. 박지수가 뛸 때도 전체적으로 그랬다.
그런데 우리은행은 확실히 정교하고, 노련했다. 특유의 5아웃 스페이싱 공격, 2대2, 3대3 조직적인 공격은 날카롭다. 최이샘이 4쿼터에만 8득점하며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은 4쿼터에만 최이샘이 3점슛 2개, 박지현과 고아라가 1개씩 터트렸다. KB는 코너를 계속 커버하지 못했고, 우리은행은 잘 공략했다.
결국 우리은행이 극적으로 이겼다. 1점 뒤진 경기종료 3.6초전. 오른쪽 사이드라인 패턴이 나왔다. 아웃 오브 바운드에 나선 박지현이 김단비에게 공을 건네고 골밑으로 침투, 다시 공을 받았다. 그리고 수비가 몰리자 위크사이드에서 골밑으로 침투한 이명관에게 연결했다.
KB는 순간적으로 이명관에 대한 수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오프 더 볼 스크린이 좋았다. 이명관의 언더슛이 림을 타다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경기종료. 비디오판독 끝 득점 인정. 우리은행의 극적인 1점차 승리. 최이샘이 3점슛 5개 포함 23점으로 맹활약했다. KB 강이슬은 3점슛 6개 포함 26점.
아산 우리은행 우리원은 15일 아산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원 2023-2024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서 청주 KB 스타즈를 72-71로 이겼다. 개막 3연승. KB는 개막 2연승 이후 시즌 첫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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