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이병헌, 벌써 4번째 남우주연상.."감사하고 행복" [제59회 대종상]

김채연 2023. 11. 1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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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비닐하우스' 김서형이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주연상을 수상했다.

15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제59회 대종상영화제가 진행돼 남우주연상은 배우 이병헌, 여우주연상은 배우 김서형이 수상했다.

이날 남우주연상 시상은 지난해 '헤어질 결심'으로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박해일이 맡았고,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송강호('거미집'), 류준열('올빼미'), 임시완('1947 보스톤'), 도경수('더 문')이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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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비닐하우스’ 김서형이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주연상을 수상했다.

15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제59회 대종상영화제가 진행돼 남우주연상은 배우 이병헌, 여우주연상은 배우 김서형이 수상했다.

이날 남우주연상 시상은 지난해 ‘헤어질 결심’으로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박해일이 맡았고,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송강호('거미집'), 류준열('올빼미'), 임시완('1947 보스톤'), 도경수('더 문')이 후보에 올랐다.

수상자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병헌. 다만 이병헌은 영화 촬영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영상으로 인사를 올린 이병헌은 “이렇게 대종상에서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15일 저녁 대종상 시상식이 있는데, 현재 오전 11시에 부득이하게 촬영으로 참석을 못하게 돼 영상으로 남기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병헌은 먼저 “심사위원 분들 감사드린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 한여름에 한겨울 장면을 찍느라 고생많았던 스태프,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겠다. 팬데믹을 지나면서 극장에 타격이 있었고, 지금도 진행중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영화에 관심을 갖고 관람해주셔서 어느때보다 감사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병헌은 이번 수상으로 대종상 남우주연상만 벌써 4번째라고.

여우주연상도 지난해 수상자인 염정아가 등장해 시상을 진행했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염정아('밀수'), 정유미('잠'), 김서형('비닐하우스'), 배두나('다음 소희'), 양말복('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선영('드림팰리스')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는 ‘비닐하우스’의 김서형이었다.

김서형은 “여기 계신분들이나, 시청하고 계신분들이 ‘비닐하우스’가 생소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서 설명해드리고 싶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작품입니다. 21년도, 그리고 올 여름 좋은 작품들과 함께 개봉했던 작품이고요. 비닐하우스라는 작품은 청소년범죄, 그리고 자해를 하는 결핍있는 질환자, 그리고 성폭력 등 사회문제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김서형은 “저희가 핵가족화에서 핵개인화가 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령화사회, 가족문제가 발생하면서 돌봄이라는 키워드가 있죠.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한채 여러가지 문제에 매달려 삶을 영위해야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고, 그 위태위태한 경계 안에서 제도라는 것은 손이 닿을 곳에 있는 것 같지만 닿을 수 없는, 자기 자신을 챙겨야 하는 영화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누구 얘기도 아닌 것이 저의 얘기인 것 같아서 한번에 울면서 읽었다. 그게 지금도 화려해 보이지만, 화려하지 않는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그리고 제가 문득 이 작품을 통해서 좋은 상을 받으면서 그 생각과 고민에 마음이 좀 무거웠다. 그리고 독립장편영화가 올 여름에 1만명 이상의 관객을 만났지만, 우리가 작품을 만날때 각자의 포지션이 있죠. 저는 배우로서 연기를 담당했고요. 그 외에 다른 부분들은 모두 함께했다. 함께한 결과에 제가 대신 이렇게 비닐하우스를 소개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한해가 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서형은 “저는 배우로서 독립영화에 위대한 올 한해를 보냈지만, 그렇게 발자취를 남겨주시고 계신 모든 관계자분들 더불어 제가 여기 있는 것 같다. 저는 늘 그랬듯 좋은 작품으로, 대종상이 저에게 이런 기회가 있는 것 같아서 늘 그자리에 있겠다. 감사합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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