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끌어내 타고 '쾅쾅'…둘러싼 경찰들 "창문 깬다"

김형래 기자 2023. 11. 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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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5일) 새벽 서울에서 한 50대 남성이 남의 차를 빼앗은 뒤 다른 차량들과 또 출동한 경찰차까지 들이받으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술을 마신 상태도 아니었는데, 경찰은 이 남성이 마약을 했는지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하자 차량을 돌려 경찰차 옆을 충돌합니다.

[현장 목격자 : (경찰차를) 들이받고 이동을 하려 하니까, 갑자기 경찰차가 여러 대 와서 에워싸고 유리창을 깨서 데리고 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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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새벽 서울에서 한 50대 남성이 남의 차를 빼앗은 뒤 다른 차량들과 또 출동한 경찰차까지 들이받으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술을 마신 상태도 아니었는데, 경찰은 이 남성이 마약을 했는지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김형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 앞을 가로막습니다.

다짜고짜 운전자를 끌어내리고 차에 올라타더니 그대로 앞에 서 있던 차를 들이받습니다.

경찰이 출동하자 차량을 돌려 경찰차 옆을 충돌합니다.

경찰차 4대가 출동해서야 광란의 질주가 멈췄습니다.


경찰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버티던 운전자를 차 유리창을 깨고 제압했습니다.

[창문 깹니다! 창문 깨요!]

오늘 새벽 0시 40분쯤 서울 송파구의 한 도로에서 50대 남성 A 씨가 벌인 난동입니다.

A 씨는 자신의 차량으로 한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아 사고를 낸 뒤, 지나가던 다른 차량을 빼앗아 마구잡이로 주변에 있던 차량들을 충돌했습니다.

[현장 목격자 : (경찰차를) 들이받고 이동을 하려 하니까, 갑자기 경찰차가 여러 대 와서 에워싸고 유리창을 깨서 데리고 나와서….]

경찰은 특수 폭행과 강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 씨를 체포했습니다.

A 씨가 왜 이런 난동을 부렸는지 정확한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사건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걸로 조사됐고,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의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승희)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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