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수백 대 화물차 오가는 좁은 농로...확장 필요한데 문제는 ‘주민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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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화물차가 오가는 좁다란 농로가 주민 동의에 가로막혀 2년 넘게 확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화 인터뷰> 홍석균 / 음성군 감곡면 문촌2리 이장 "여기(도로확장)에 추가되서 나쁜 공장까지 들어오게 되면 우리 주민들 살 수 없어요 거기. 그래서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거예요. 죽기살기로 반대합니다." 전화>
기관 간 도로확장 논의는 주민 합의를 이룬 주민숙원사업일 때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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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화물차가 오가는 좁다란 농로가 주민 동의에 가로막혀 2년 넘게 확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음성군은 도로 확장이 필요한 사업주와 이를 반대하는 마을 이장 간 합의가 있어야만 개입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
안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성군 감곡면의 한 국도부지 농로입니다.
인근 대형차 공업사와 공장들로 하루 오가는 화물차만 수백대입니다.
하지만 도로폭이 6m 안팎에 불과해 이 길을 오가는 운전자와 일부 주민들은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최두헌 / 버스기사
"(길에서) 마주치면 좁아가지고 서로 피할 데가 없어요. 어떤 때는 후진할 때도 있고 좀 개선이 돼야할 것 같아요."
<녹취> 마을 주민
"좀 위험하기도 하고 나는 걸어서 시내버스를 타러 다니니까 많이 무섭고 진짜 큰 차가 너무 많이 다녀요 좁은 길에. 진짜로 난 넓혀줬으면 좋겠어요."
화물차 이용이 많은 사업주들은 음성군에 도로 확장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2년 넘게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마을의 이장이 주민들은 원치 않는다며 완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업시행자가 군에 사비를 들여 확장하겠다고도 했지만 이마저도 가로막혔습니다.
<인터뷰> 최명훈 / 사업시행자
"대략 2, 3억 정도 드는 걸로 추정이 됐습니다. 사비를 들여서 확장을 하려고 했는데 동네 이장님께서 확장을 하면 큰 차들이 너무 빨리 달린다..."
<전화 인터뷰> 홍석균 / 음성군 감곡면 문촌2리 이장
"여기(도로확장)에 추가되서 나쁜 공장까지 들어오게 되면 우리 주민들 살 수 없어요 거기. 그래서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거예요. 죽기살기로 반대합니다."
음성군은 작년부터 마을이장과 사업시행자를 만나 수차례 중재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그래픽> 음성군
또 해당 도로의 관리 주체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인만큼,
기관 간 도로확장 논의는 주민 합의를 이룬 주민숙원사업일 때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결국 양측의 자발적 합의 없이 도로 확장은 요원한 상황에서, 보행자와 운전자는 여전히 불편한 통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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