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관 위닝샷’ 우리은행, 박지수의 KB스타즈를 막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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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었다.
경기 종료 3.6초 전 이명관의 위닝샷을 앞세워 우리은행은 박지수를 막아 세웠다.
하지만 3쿼터 종료 3분 44초를 남긴 작전타임을 기점으로 우리은행의 경기력이 달라졌다.
이후 KB스타즈의 거센 공세를 막아낸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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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은 1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리그 청주 KB스타즈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72-71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김단비가 17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최이샘이 3점슛 5개 포함 23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반면, KB스타즈는 박지수(17점 24리바운드)와 강이슬( 26점 4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동료들의 지원 사격이 아쉬웠다.
우리은행의 시작은 좋지 못했다. 박지수 제어에 어려움을 겪었다. 박지수에게 전반에만 13점 14리바운드를 허용했다. 박지수를 막기 위해 김단비와 박지현이 번갈아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33-37로 끌려가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거센 추격전에 나섰다. 추격의 원동력은 리바운드에 있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까지 박지수와 강이슬에게 연달아 득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3쿼터 종료 3분 44초를 남긴 작전타임을 기점으로 우리은행의 경기력이 달라졌다.
우리은행은 작전타임 후 고아라의 득점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다. 최이샘과 김단비가 연달아 3점슛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특히 김단비의 3점슛은 공격 리바운드 3개를 걷어낸 끝에 들어간 집념의 슛이었다. 우리은행 선수들의 투지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3쿼터에만 공격 리바운드 10개를 걷어 낸 우리은행은 리바운드 싸움(14-7)에서 우위를 점했다. 우리은행은 5점 차(50-55)까지 쫓아가며 3쿼터를 마쳤다.
대망의 4쿼터, 우리은행이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고아라가 몸을 날리며 공격권을 가져왔다. 이후 고아라는 김예진의 공을 스틸 후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4쿼터 종료 7분 27초를 남기고 박지현이 오른쪽 45도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57-60,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KB스타즈의 작전 타임 이후 더욱 기세를 올렸다. 경기 종료 6분 10초를 남기고 최이샘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경기는 원점이 되었고, 이후 고아라와 최이샘의 3점슛까지 들어가며 역전에 성공했다.(66-60) 우리은행은 해당 구간에서 2개의 스틸과 2개의 블록슛에 성공하며 승리에 대한 집념을 보여줬다.
하지만 우리은행에게 큰 위기가 닥쳤다. 경기 종료 1분 14초를 남기고 이윤미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70-71) 이후 KB스타즈의 거센 공세를 막아낸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가져왔다. 최후의 공격에서 선봉장으로 나선 이명관은 극적인 위닝샷을 집어 넣으며 치열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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