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신고' 허훈 "형을 이기고 싶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로농구 KT의 허훈 선수가 오늘, 전역하자마자 팀 훈련에 복귀했습니다.
특유의 성격답게 첫 날부터 떠들썩하네요.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년 6개월의 국군체육부대 생활을 마친 허훈.
곧바로 팀에 합류해 복귀를 신고했습니다.
그리웠던 동료들과의 점심 식사.
[허훈 / KT] "그리웠죠, 이 생활이. 군대 갔다 오면 철든다고 했는데 <(대표팀 생활하느라) 군대에 있었어야지> 철이 잘 안 든 것 같아요."
특유의 입담과 장난기는 여전했고..
[허훈 / KT] "몰랐어? (하윤기가) 시합 뛰러 갔는데 유니폼을 안 들고 왔어. 사실상 군인이면 전쟁 상황에 총을 안 들고 온 거야."
팬들은 커피차와 선물로 전역을 축하했습니다.
[허훈 / KT] "저말고도 요즘 팬들이 커피차 선물을 워낙 많이 해주셔서 저도 많이 얻어먹고 있습니다. 단지 좀 제 비율이 많다."
코트에서는 묘한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허훈 / KT] "행복한데 한편으로는 부담도 좀 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뭔가 긴장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행복함이 끝나고 전쟁터로 돌아와서 치열하게 전쟁에서 꼭 살아남으려고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전역과 동시에 당장 사흘 뒤 SK전부터 투입이 예고된 상황.
가장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건 우승후보 KCC와 맞대결입니다.
형 허웅이 있어 승부욕은 더 불타오릅니다.
[허훈 / KT] "멤버가 너무 좋아서 한번 대결해보고 싶고, 워낙 KCC에 친한 선수들도 많고 또 형도 있고 KCC랑 제대로 붙어보면 되게 재밌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형을 이기고 싶을 뿐입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영상편집: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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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장훈 기자(wonde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390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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