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회 대종상' 이병헌·김서형 남녀주연상 "좋은 작품으로 보답"
김선우 기자 2023. 11. 15. 20:44
대종상 남녀주연상의 영광은 이병헌, 김서형에게 돌아갔다.
15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제59회 대종상영화제가 진행됐다. 사회는 배우 차인표와 방송인 장도연이 맡았다.
남녀주연상은 각각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비닐하우스' 김서형이 수상했다. 이병헌은 대종상에서만 4번째 남우주연상 수상이며, 김서형은 '비닐하우스'로 영화제에서 5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촬영으로 인해 불참한 이병헌은 영상 소감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병헌은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란다. 오늘 저녁 대종상시상식이 있는데 지금 부득이하게 촬영 때문에 참석을 못하게돼 영상으로나마 수상소감을 말씀드리게 됐다. 심사위원 분들 감사드린다. 영화에 참여하신 엄태화 감독님 등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팬데믹 이후 극장 타격 있었고 현재진행형인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갖고 관람해주셔서 그 어느 때보다도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 감사하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무대에 선 김서형은 '비닐하우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그는 "'비닐하우스'가 어색하실 수도 있어서 소개해드리고 싶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작품이다. 올 여름 좋은 작품들과 함께 개봉했던 작품이다. 비닐하우스라는 작품은 청소년 범죄, 그리고 자해를 하는 결핍있는 질환자, 성폭력 등 사회 문제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핵가족화에서 핵개인화가 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인지 고령화 사회가 되고 가족문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돌봄이라는 키워드가 있다. 그런 한 여자의 삶이다. 위태한 경계 안에서 자신을 챙겨야 하는 영화였다"라고 돌아봤다.
이어서 그는 "이 작품을 한번에 울면서 읽었다. 지금도 화려해 보이지만, 화려하지 않은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아니면 내가 문득 이 작품을 통해 올 한해 좋은 상들 받으면서 그 생각과 고민에 마음이 무거웠다. 독립 장편영화가 올 여름에 1만명 이상의 관객들을 만났지만 우리가 작품을 만날 때 각자의 포지션이 있다. 배우로서 연기를 담당했다. 그외 다른 부분들은 알다시피 모두 함께했다"며 "그 함께한 결과에 내가 대신 이렇게 '비닐하우스'를 소개하고 얘기할 수 있는 한해가 돼 영광스러웠다. 얼마 전에도 파리나 독일에서 한국독립영화제가 성황리에 끝났다. 난 배우로서 독립영화와 한해를 함께 보냈지만, 발자취를 남겨주시고 계신 모든 관계자 분들 덕으로 이 자리에 있는 거 같다. 늘 그랬듯 좋은 작품으로, 새로운 기회를 주신거 같아서 늘 그 자리에 있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15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제59회 대종상영화제가 진행됐다. 사회는 배우 차인표와 방송인 장도연이 맡았다.
남녀주연상은 각각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비닐하우스' 김서형이 수상했다. 이병헌은 대종상에서만 4번째 남우주연상 수상이며, 김서형은 '비닐하우스'로 영화제에서 5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촬영으로 인해 불참한 이병헌은 영상 소감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병헌은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란다. 오늘 저녁 대종상시상식이 있는데 지금 부득이하게 촬영 때문에 참석을 못하게돼 영상으로나마 수상소감을 말씀드리게 됐다. 심사위원 분들 감사드린다. 영화에 참여하신 엄태화 감독님 등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팬데믹 이후 극장 타격 있었고 현재진행형인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갖고 관람해주셔서 그 어느 때보다도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 감사하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무대에 선 김서형은 '비닐하우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그는 "'비닐하우스'가 어색하실 수도 있어서 소개해드리고 싶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작품이다. 올 여름 좋은 작품들과 함께 개봉했던 작품이다. 비닐하우스라는 작품은 청소년 범죄, 그리고 자해를 하는 결핍있는 질환자, 성폭력 등 사회 문제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핵가족화에서 핵개인화가 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인지 고령화 사회가 되고 가족문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돌봄이라는 키워드가 있다. 그런 한 여자의 삶이다. 위태한 경계 안에서 자신을 챙겨야 하는 영화였다"라고 돌아봤다.
이어서 그는 "이 작품을 한번에 울면서 읽었다. 지금도 화려해 보이지만, 화려하지 않은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아니면 내가 문득 이 작품을 통해 올 한해 좋은 상들 받으면서 그 생각과 고민에 마음이 무거웠다. 독립 장편영화가 올 여름에 1만명 이상의 관객들을 만났지만 우리가 작품을 만날 때 각자의 포지션이 있다. 배우로서 연기를 담당했다. 그외 다른 부분들은 알다시피 모두 함께했다"며 "그 함께한 결과에 내가 대신 이렇게 '비닐하우스'를 소개하고 얘기할 수 있는 한해가 돼 영광스러웠다. 얼마 전에도 파리나 독일에서 한국독립영화제가 성황리에 끝났다. 난 배우로서 독립영화와 한해를 함께 보냈지만, 발자취를 남겨주시고 계신 모든 관계자 분들 덕으로 이 자리에 있는 거 같다. 늘 그랬듯 좋은 작품으로, 새로운 기회를 주신거 같아서 늘 그 자리에 있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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