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과거 관사에 개인 골프연습장 설치… 野 “자진 사퇴하라” 집단 퇴장

정성택 기자 2023. 11. 15. 2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과거 해군 1함대사령관 재직 시절 관사에 개인 골프연습장을 설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2018년 12월~2019년 11월 해군 1함대사령관 재직 때 관사에 개인 골프연습장을 설치한 사실이 있나"라고 물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과거 해군 1함대사령관 재직 시절 관사에 개인 골프연습장을 설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북한 미사일 도발 당일에도 주식 거래와 골프를 쳤다는 점에 공세를 이어갔고, 국민의힘에서도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청문회 도중 집단으로 퇴장했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2018년 12월~2019년 11월 해군 1함대사령관 재직 때 관사에 개인 골프연습장을 설치한 사실이 있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기존에) 설치를 했고 설치된 것을 수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지휘관으로서 권한을 남용한 것이고 공사를 구분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저도 군 생활을 했지만 (골프 문제는)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재옥 의원도 “군 고위 간부로서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보일) 처신으로는 부적절하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합참의장이 되면 (근무 중 주식 거래와 골프를 하지 않고) 임무에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딸의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선 “관련 학생과 학부모에게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후보자는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고와 관련해 “지휘관에게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당시 지휘관 모두 이달 초 장성 인사에서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 김 후보자는 핵추진 잠수함 운용에 대해선 “군사적 효용성은 있지만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