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알시파 병원 급습‥하마스 "대량 학살" 비난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근거지로 지목해 온 가자지구 최대 규모 병원, 알시파 병원을 급습했습니다.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을 군사작전에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면서, 미국이 힘을 실어준 직후였습니다.
하마스 측은 '대량 학살'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지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15일 새벽 2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알시파 병원의 내부를 전격 급습했습니다.
알시파 병원 주변을 공격해 포위한 지 약 열흘 만입니다.
이스라엘군은 그동안 가자지구 최대 규모인 알시파 병원의 지하에 하마스의 작전 지휘 통제본부가 자리하고 있다고 지목해 왔습니다.
하지만 병원 안에는 여전히 수천명의 환자와 의료진, 피란민들이 있어 내부 진입을 감행할 경우 막대한 민간인 피해가 우려돼 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별도의 작전 훈련을 받은 특수 병력을 투입해 '정밀하고 표적화된'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마스 대원들만 콕 집어 공격하겠다는 겁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우리는 하마스의 지휘 구조를 무너뜨릴 것입니다. 이미 수뇌부에 있는 테러리스트 수십 명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는 그들이 있는 모든 곳에서 계속 진행될 것입니다."
미국 백악관도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을 군사 작전과 인질 숨기기에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며 이스라엘 공격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스라엘은 진입 공격을 감행한 지 약 8시간 쯤 지나 열린 브리핑에서 "진입 과정에 테러범들과 교전이 있었고 무기 등 하마스의 자산을 발견하기도 했지만, 인질들이 병원에 갇혀있음을 나타내는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측은 "네타냐후가 아무도 속지 않을 공개 연극을 하고 있다"며 알시파는 민간 병원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에자트 알 라체크/하마스 정치부·언론 담당관] "이스라엘 점령군의 탱크가 알 시파로 돌격한 것은 성과가 아닙니다. 알 시파는 군용 기지가 아닌 민간 의료시설이기 때문입니다."
또 알시파 병원에 하마스 지휘부가 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 미국 역시 대량 학살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편집 : 조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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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ez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388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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