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엑스포 유치전 뒤 귀국하자마자 울산 달려간 한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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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파리 유치전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울산으로 달려가 산업현장을 살폈다.
15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지난 12일부터 2박4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를 방문, 총 50개국 인사 61명을 만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요청하고 이날 오전 귀국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지난 12일 저녁 프랑스에 도착해 민관 합동 전략 회의를 한 뒤 13일 조찬부터 14일 출국 직전까지 연이어 간담회와 양자 면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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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파리 유치전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울산으로 달려가 산업현장을 살폈다.
15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지난 12일부터 2박4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를 방문, 총 50개국 인사 61명을 만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요청하고 이날 오전 귀국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지난 12일 저녁 프랑스에 도착해 민관 합동 전략 회의를 한 뒤 13일 조찬부터 14일 출국 직전까지 연이어 간담회와 양자 면담을 가졌다.
오는 28일 엑스포 개최지 투표일을 약 보름 앞둔 시점에 파리를 방문해 유치 후보국 간 경쟁이 치열한 현지 분위기와 의견을 직접 수렴하고, 막판 유치 교섭 활동에 집중한 것이다. 특히 한 총리는 파리에서 이륙시간을 15분 남겨놓고도 공항 대기실에서 아프리카 가봉 외교장관 일행을 만나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리는 인천공항에 착륙하자마자 휴식 시간 없이 곧바로 대기하고 있던 공군기를 타고 울산광역시로 이동했다. 한 총리는 울산 소재 기업 고려아연과 계열사 켐코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 기공식’에 참석했다. 한 총리가 방문한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고려아연과 켐코는 니켈 제련소 건설에 5063억 원을 투자하며 이곳에서 세계 최초로 니켈이 함유된 다양한 원료를 처리한 고순도 황산니켈을 제련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이차전지 원재료 확보와 가공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때에 국내에서 양극재의 핵심 광물인 고순도 니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의미가 매우 크며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의 안정화·자립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지금까지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를 국가 첨단전략산업으로 선정했고 올해 7월 특화단지를 지정했다”며 “울산을 비롯한 4개 지역이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축이 돼 앞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이어 울산 소재 SK지오센트릭 플라스틱 재활용 복합단지(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기공식에도 연달아 참석했다.
기공식 축사에서 한 총리는 “순환 경제가 새로운 경제 질서가 되고 있다. 정부는 이런 변화를 기술·산업구조 혁신의 계기로 삼고,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순환 경제 전환의 핵심 중 하나는 플라스틱”이라며 “플라스틱 폐기물량 증가와 관련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탈(脫) 플라스틱 사회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플라스틱의 감량과 온전한 재활용, 대체재 산업 육성에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플라스틱을 단순히 소각하는 게 아니라 화학산업의 원료 등으로 재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그런 점에서 세계 최초로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집약한 SK ARC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며 “정부는 신기술로 순환 경제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는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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