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방송 가입자 증가세 주춤···10명 중 6명은 IPTV
유료 방송 가입자 수가 올해 상반기 들어 거의 제자리걸음 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도 상반기 유료 방송 가입자 수가 3천634만7천495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9만9천98명(0.27%) 늘어나는 데 그쳐 2개 반기 연속 1% 미만 증가율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증가율 0.67%(24만2천585명)보다도 두드러지게 둔화한 수치다.
매체별로 보면 인터넷TV(IPTV)가 2천81만4천402명(57.27%)으로 1천263만1천281명(34.75%)의 종합유선방송(SO)과 290만1천812명(7.98%)의 위성방송을 크게 앞섰다.
IPTV 가입자 수는 작년 하반기보다 1.21% 늘어났으나, 증가세는 갈수록 둔화하는 흐름이다. SO와 위성방송 가입자 수는 0.77%, 1.74% 각각 감소했다.
점유율도 IPTV는 직전 반기보다 0.53%포인트 확대된 반면, SO(-0.36%포인트)와 위성방송(-0.16%포인트)은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사업자별 가입자 수는 KT 886만5천968명(24.39%), SK브로드밴드 658만5천274명(18.12%), LG유플러스 536만3천160명(14.76%) 등의 순으로 IPTV가 강세를 보였다. LG헬로비전(365만9천687명·10.07%)과 KT스카이라이프(290만1천812명·7.98%) 등이 뒤를 이었다.
IPTV 3사 계열별 가입자 수를 합치면 KT 계열(KT, KT스카이라이프, HCN)이 1천304만 명(35.89%), SK 계열(SK브로드밴드 IPTV와 SO)이 940만 명(25.86%), LG 계열(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이 902만명(24.83%)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입 유형별로는 복수 가입자(병원, 호텔, 상점 등에서 하나의 명의로 다수의 단말장치를 설치해 서비스하는 경우)가 1천710만8천572명(47.07%), 개별 가입자가 1천648만3천522명(45.35%), 단체 가입자(권한을 위임받은 관리주체 명의로 단체 계약한 가입자)가 275만5천401명(7.58%)으로 조사됐다.
도서·산간 등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지역 가입자와 무상 방송서비스 이용자 등 유료 방송 가입자·시장점유율 산정에서 제외되는 이용자까지 포함한 전체 유료 방송 가입자 수는 3천698만7천647명이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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