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연인' 남궁민·안은진, 종영일 새벽까지 촬영투혼…두 가지 우려(종합)

김현록 기자 2023. 11. 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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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드라마 '연인'이 마지막 방송일 새벽까지 촬영을 진행한다.

15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오는 18일 새벽께 마지막 촬영을 완료할 전망이다.

우여곡절 끝에 1회 연장을 확정, 21회로 막을 내리는 '연인'은 18일 마지막 방송이 전파를 탄다.

이에 따라 '연인'은 당일 새벽 촬영을 완료하면 긴급한 후반 작업을 거쳐 마지막 21회 방송분을 완성,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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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민 안은진. 제공|MBC '연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드라마 '연인'이 마지막 방송일 새벽까지 촬영을 진행한다.

15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오는 18일 새벽께 마지막 촬영을 완료할 전망이다.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17일 밤 남궁민 안은진 등의 촬영이 예정돼 있다. 평소 스케줄을 감안하면 18일 새벽께 촬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1회 연장을 확정, 21회로 막을 내리는 '연인'은 18일 마지막 방송이 전파를 탄다. 막방 당일까지 생방송이나 다름없는 촬영이 이어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연인'은 당일 새벽 촬영을 완료하면 긴급한 후반 작업을 거쳐 마지막 21회 방송분을 완성,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스태프의 주 52시간 근무가 정착되고 사전제작시스템이 자리잡으면서 한때 K드라마 산업의 병폐로 지적돼 온 '생방 촬영'을 보기 힘든 요즈음이지만, '연인'은 막바지에 이르기까지 숨가쁜 촬영 일정을 소화해 왔다.

30부작으로 기획된 방대한 이야기를 20부작으로 압축한 '연인'은 그만큼 밀도 높은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제반 준비에 상당한 공이 들어가는 사극인 데다, 복잡한 동선과 이야기를 감안한 충분한 촬영 스케줄이 확보되지 않아 중반 이후부터 피말리는 강행군을 이어 왔다.

스케줄을 감안해 파트1 마무리 이후 파트2를 시작하기까지 한 달 넘는 휴지기를 가지면서 시간을 벌었지만, 촬영 분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을 시작하면서 스케줄이 거듭해 밀렸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A팀 B팀 C팀이 돌아가며 촬영을 거듭해 왔고, 분량이 압도적인 두 주연 남궁민과 안은진은 숨돌릴 틈 없는 강행군을 펼쳐야 했다. 마지막 방송 당일까지 이어지는 촬영까지도 두 주연이 마무리에 나선다.

▲ 남궁민 안은진. 제공|MBC '연인'

유종의 미를 기대하지만, 작품 내적으로 외적으로 우려가 인다. 다급한 스케줄에 쫓긴 마무리는 시청자도 우려하는 대목이다.

극적인 스토리는 물론 의상, 조명, 액션, 후보정 등 할 것 없이 완성도 높은 디테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연인'이 물리적으로도 빠듯한 스케줄에 이전같은 만듦새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 더욱이 베테랑 황진영 작가가 먼저 마지막 대본을 마무리했지만, MBC 측이 보안 유지 및 내부 검토를 이유로 배포를 미루다가 지난 9일에야 수정 대본을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일정을 감안해 가지치기를 하고도 풍성했던 떡밥들을 하나하나 회수하며 마무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이미 체력과 집중력을 끌어쓸 만큼 모조리 끌어다 쓴 배우, 스태프가 끝까지 강행군을 펼쳐야 하는 만큼 건강과 현장 상황에 대한 우려도 있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드라마다. 20부는 오는 17일, 최종 21부는 오는 18일 오후 9시50분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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