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정 TIE 대표 "AAM 상용화 시 판교~강남 10분내 도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with G-Future]

김정규 기자 2023. 11. 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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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정 디스이즈엔지니어링 대표가 자사 드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 제공

 

“미래항공 모빌리티가 상용화되면 앞으로는 성남 판교에서 강남까지 10분 내로 도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시간 개념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죠.”

‘디스이즈엔지니어링’(TIE)의 홍유정 대표는 15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율주행이 실현된다고 해도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 자체는 존재하지 않느냐”며 “예를 들어 판교에서 강남까지 가려면 교통체증이 불가피한데, 미래항공 모빌리티가 가능해지면 수분 안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아예 시간 개념 자체가 바뀌는 것이고, 지금 보다 훨씬 더 가치있게 시간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가 이끄는 TIE는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분야의 대표적인 스타트업이다. 여기서 ‘AAM’이란 도심 내 이동 효율성을 극대화한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과 지역 거점 사이의 항공 이동을 위한 ‘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RAM)를 포괄한 개념으로, 사람과 화물을 이동하는 항공 운송 시스템을 의미한다.

TIE는 ▲에어택시용 eVTOL(전동수직 이착륙기) 기체 개발 ▲드론 딜리버리 서비스 ▲양산형 드론 자체 개발·생산 등 3가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지난 2020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속 자율비행 AAM 비행체 '시프트 컴슨(SHIFT Compson)'의 모습. 디스이즈엔지니어링 제공

또 TIE는 지난 7월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시프트 컴슨’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시프트 컴슨은 기존의 유인 비행체 단점은 해결하고 강점은 살린 자율비행체로, TIE만이 가진 독보적인 원천 기술이 녹아 들었다. 또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AAM의 상용화를 위해선 다양한 과제들이 있지만, ‘사회적 수용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사람들이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느끼는 거부감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러면서 그는 TIE가 성남에서 진행 중인 유료 드론배송 서비스를 예로 들었다.

홍 대표는 “성남에서 시행 중인 드론딜리버리 서비스도 이용해 본 사람들은 너무 만족해 한다”며 “걸어 다녔던 세상에선 말이나 차가 어색했지만 지금은 보편화된 것처럼, 상용서비스가 이뤄지고 이용경험이 생기면 사회적 수용성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TIE는 융기원 경기도자율주행센터에 입주한 지 1년을 맞았는데, 그는 센터의 장점으로 ‘세심한 지원’을 꼽았다. 홍 대표는 “여타 센터들은 실적을 검증하기 위한 불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기도자율주행센터에선 이를 최대한 줄여주려고 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과 배려가 돋보인다”고 강조했다.

그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 홍 대표는 “전 세계에 AAM 시장을 조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싶다”며 “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현실로 다가갈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kyu515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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