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 끝" 스벅부터 항공사까지…할인티켓 '수험표' 내미세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여행업계가 다양한 할인 행사로 수험생과 가족 지갑 열기에 나섰다. 2024학년도 수능 응시생은 수험표를 제시하면 커피를 비롯한 외식 프랜차이즈부터 항공권까지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장 적극적으로 수능 마케팅에 돌입한 곳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수능일인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매장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수험생 응원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이벤트 대상 음료 5종(클래식 밀크 티·자몽 허니 블랙 티·자바 칩 프라푸치노·제주 유기농 말차로 만든 크림 프라푸치노) 주문 시 매장에서 수험표를 보여주면 무료로 한 사이즈를 크게 받을 수 있다. 조건 충족 시 다이어리 등 굿즈(상품) 기회를 적립하는 e프리퀀시 적립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앱에서는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에 신규 가입하는 1999년생부터 2005년생까지 선착순 2만명을 대상으로 ‘제조 음료 1+1’ 쿠폰을 증정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 더플레이스 등 식당도 수능 수험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빕스는 다음달 15일까지 수험생과 학생 대상으로 샐러드바 4인 이용 시 1인 무료 혜택을 주는 '3+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수험생 또는 중·고등학생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주문 전 수험표나 중·고등학교 학생증 또는 청소년증을 제시하면 된다. 수험생 또는 청소년 동반 시 테이블당 1회 적용 가능하다.
또한 빕스와 더플레이스는 11월 SK텔레콤 T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영데이(0 day)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0일과 20일, 30일에 해당 쿠폰과 수험표를 제시하면 4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플레이스는 3만원 이상 주문 시 ‘프레시 마르게리타 피자’를 증정하고, 수험표를 제시하면 에이드 1잔을 추가 제공한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도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앱에서 수능 수험생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해당 쿠폰과 함께 수험표를 제시하면 케이크 구매 시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힘든 시간을 견딘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피자 프랜차이즈 도미노피자는 오는 16일과 17일 수험생을 대상으로 피자 4종 세트에 대해 50% 할인 혜택으 제공하는 방문 포장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호텔 레스토랑도 수험생과 가족의 분위기 있는 한끼를 위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의 레스토랑 모모카페는 오는 26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면 뷔페 2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수험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글래드 여의도의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 역시 오는 30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런치·디너 50% 할인을 제공한다.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의 AC 키친도 오는 30일까지 수험생 대상 뷔페 30%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서도 혜택 제공에 나섰다. 정관장은 다음달 31일까지 남자 프로농구단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여자 프로배구단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홈경기에 대해 수능 응시생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현장 매표소에서 수능 수험표나 고3 학생증을 제시하면 2층 일반석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제품 할인 혜택도 있다.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매장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면 ‘화애락’, ‘홍천웅’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항공 및 여행업계에서도 수능을 마치고 여행을 계획하는 수험생의 발길 끌기에 나섰다.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다음달 29일까지 수능 수험생에게 국내선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김포·부산·청주·광주·대구, 김포~부산 등 국내선을 대상으로 수험생 본인과 동반자 1인에 한해 정규 운임 기준 2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티웨이항공 역시 내년 1월 말까지 수능 응시생 본인에게 국내선 일반 운임의 25%, 국제선 일반 및 스마트 운임의 최대 7%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여행업계에선 하나투어가 다음달 3일까지 수험생 할인 프로모션이 적용된 일부 상품에 한해 수험생 및 동반 1인에게 최대 1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는 50만4588명이 응시를 신청했다. 고3 재학생은 64.7%이며 ‘n수생’으로 불리는 졸업생 응시자는 31.7%로 1997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많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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