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개선" 기대 부푼 구리시…중랑구선 "낙후지역 개발 먼저"
국민의힘 특위는 오늘(15일) 첫 현장 점검으로 경기도 구리시도 찾았습니다. 구리시에서는 서울에 편입된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구리와 맞닿아 있는 서울 중랑구에서는 벌써부터 '역차별'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강희연 기자가 이 지역들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이곳은 경기 구리시입니다.
곳곳에 이렇게 서울시 편입을 추진한다는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
주민들은 교통이 개선될 거라는 기대감을 품고 있습니다.
서울 통근자들이 많은 구리 갈매 신도시는 지하철 노선도 경춘선 단 1개뿐인데 그마저 운행 간격도 넓습니다.
[홍경자/경기 구리시 갈매동 : 어떤 때는 한 시간 기다렸는데도 너무 늦게 와. 교통편이 불편해요.]
[임재송/경기 구리시 교문동 : 택시도 경기도 넘어가면 요금이 추가로 나오잖아요.]
도심 개발이 활성화될 거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나태근/국민의힘 경기 구리시 당협위원장 : 한강변 개발사업을 오래전부터 추진하고 있었는데 굉장히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경기 구리시와 경계선이 바로 맞닿아 있는 곳, 바로 서울시 중랑구입니다.
구리시의 서울 편입을 바라보는 중랑구의 입장은 좀 다릅니다.
주민들은 혼선만 생길 것이라며 낙후된 중랑구 개발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A씨/서울 중화동 : 집값에 뭐에 혼란만 주고… 그렇지 않아도 복잡한데 차 교통편도 그렇고…]
[주성복/서울 중화동 : 별로 우리하고는 관심은 없는데. 다 재개발할 데지 여기. 이 동네 발전만 하면 되는 거지.]
'역차별'이라는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이승환/국민의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 : 구리는 다 신축아파트라 아파트값도 높은 상황이에요. 오히려 역차별받아왔던 중랑구의 발전 전략을 다시 세워줘라…]
서울 도봉구에서도 반발이 나오는 등 벌써부터 지역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성혜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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