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비싸도 편의점에서 산다" 가격보다 경험
【 앵커멘트 】 더 비싼 줄 알면서도 산다. 요즘처럼 고물가 시대에 이해가 안 되는 말이죠. 가격이 더 저렴한 마트나 온라인쇼핑 대신 편의점에서 젊은 세대들이 물건을 산다고 하는데요. 가격보다 재미있는 경험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제가 지금 사진을 찍는 이곳은 무인사진관이 아닙니다. 바로 한 편의점 브랜드의 특성화 점포인데요.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제품을 사면 이렇게 사진도 찍을 수 있어 MZ세대들이 일부러 찾아오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홍수빈 / 서울 천호동 - "기존에 생각했던 편의점 이미지를 바꿀 수 있어 좋은 것 같고, 신선하게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른 편의점에서는 '약케팅'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약과를 디저트 가게와 함께 출시한 제품이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이규호 / 경기 고양시 - "SNS에 유행하는 디저트들이 편의점과 협업도 많이 하는 것 같고, 서울에 가서만 볼 수 있는 것들도 편의점에 들어오니까…."
유명 축구선수 사진 카드를 파는 편의점에는 희귀 아이템을 구하려는 고객이 몰려 한 달 만에 120만 개가 판매됐습니다.
▶ 인터뷰 : 문소희 / 편의점 마케팅 담당자 - "팬들 사이에 수집하는 문화라든지 거래하고 교환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70%가 이색 상품을 사러 일부러 해당 편의점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올 상반기 편의점 매출은 이미 대형마트를 따돌렸고 백화점과 격차는 1%포인트로 좁혀진 상태입니다.
재미를 찾아온 손님들이 다른 제품에도 함께 지갑을 열 가능성이 커 편의점별로 한 달 평균 100개 이상 신상품을 출시하며 이색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yelin.jeong@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박영재,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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