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상대할 싱가포르의 '귀화 선수' 송의영은 누구?(종합)

안홍석 2023. 11. 15. 19: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클린스만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로 향하는 도전의 첫 상대인 싱가포르 축구대표팀 명단에는 '한국 이름'이 하나 있다.

바로 2021년 싱가포르로 귀화한 한국계 공격수 송의영(30·수라바야)이다.

송의영은 한국전을 하루 앞두고 15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싱가포르에 갈 때만 해도 한국을 상대로 상암(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뛰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한국인들 앞에서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거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교 졸업 뒤 싱가포르 진출…공격 재능 폭발하더니 2021년 귀화
훈련하는 싱가포르 귀화선수 송의영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 축구대표팀 귀화선수 송의영이 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과 싱가포르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2023.11.15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클린스만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로 향하는 도전의 첫 상대인 싱가포르 축구대표팀 명단에는 '한국 이름'이 하나 있다.

바로 2021년 싱가포르로 귀화한 한국계 공격수 송의영(30·수라바야)이다.

송의영은 인천 출신으로 한국에서 초·중·고교를 쭉 다니며 엘리트 선수 코스를 밟았다.

정왕중을 거쳐 축구 명문 여의도고를 나왔는데, 2012년 고교를 졸업하면서 당시 이임생 감독이 지휘하던 싱가포르 명문 홈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싱가포르와 인연을 맺었다.

데뷔 첫해 싱가포르 2군 리그에서 12경기 11골을 몰아치며 실력을 입증한 송의영은 그해 1군 주전으로 도약했다.

물 마시는 송의영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싱가포르 남자축구대표팀의 귀화 선수 송의영이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과 싱가포르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2023.11.15 superdoo82@yna.co.kr

처음에는 미드필더로 뛰었으나 점차 더 공격적인 임무를 수행했다.

2018년에는 리그 10골을 포함해 공식전 20골을 몰아치며 싱가포르의 '특급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때부터 귀화가 추진되기 시작했고, 송의영은 2021년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했다.

그리고 그해 11월 11일 키르기스스탄과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송의영은 지금까지 A매치 20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이 펼쳐진다.

송의영은 이날 그라운드를 밟는다면, 생애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을 상대하게 된다.

대구와 경기에서 싱가포르 라이언시티 소속으로 활약하던 송의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홈 유나이티드, 그리고 이 구단이 재창단한 팀인 라이언 시티에서 도합 11년을 뛴 송의영은 올 초 태국 1부 리그 농부아 핏차야로 이적했으며, 지난여름 인도네시아 1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로 다시 팀을 옮겼다.

라이언 시티에서는 2021년 팀이 18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이바지한 바 있다.

또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대구FC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넣어 국내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송의영은 한국전을 하루 앞두고 15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싱가포르에 갈 때만 해도 한국을 상대로 상암(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뛰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한국인들 앞에서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거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ah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