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추사 김정희 예술혼 잇는 ‘대정고을 추사문화예술제’
[KBS 제주]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서귀포시 대정읍 오광석 통신원입니다.
오늘의 첫 소식으로, 조선 후기 학자이자 대표적인 서예가로 이름을 알린 추사 김정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문화예술제 소식 전해드리려 합니다.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에 있는 추사관 일대에서 ‘대정고을 추사문화예술제’가 열렸는데요.
추사 김정희는 제주에서 유배 생활을 하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국보로 지정된 세한도를 비롯한 많은 서화 작품을 남기고, 또 제주 유생에게 학문과 서예를 가르치며 제주 문화 예술의 기반을 만들었는데요.
이러한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2002년, 대정고을문화예술보존회 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추사문화예술제를 열었고, 올해로 21회를 맞았습니다.
해마다 추사 유배길 체험 등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물론, 전국의 서예가들이 참석하는 ‘추사숭모전국휘호대회’가 개최되며 전국적인 행사로 규모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부대행사로는 수상작 전시와 추사체 쓰기 체험 등도 함께 진행됐는데요.
이렇게 대정고을의 역사와 문화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가 전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대정읍 청소년 드림페스티벌 행사가 하모체육공원에서 진행됐습니다.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고, 도전을 향한 젊은 패기로 가득 찼던 이번 축제는 새로운 청소년 축제의 모델을 제시하고, 창의적 문화 교류의 장이 되었는데요.
이번 축제에서는 대정읍 관내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밴드 공연과 댄스, 독창 등 다양한 경연과 공연으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습니다.
여기에 청소년들이 보다 다채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먹거리들과 체험 부스가 마련되었고요.
특히, 이번 축제는 청소년들의 역량 강화와 호응도를 높이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사회와 진행을 맡으며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축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이후에는 학생들이 행사장 정리까지 도맡으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마음을 흐뭇하게 했는데요.
‘청소년이 밝아야 세상이 아름답다’라는 주제가 돋보였던 행사였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난달 서귀포월드컵 경기장 광장에서 '2023 서귀포시 주민자치&평생학습 박람회'가 열렸는데요.
이날 서귀포시 17개 읍,면,동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운영했던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정읍주민자치위원회에서도 체험, 전시, 홍보관을 운영하며 대정읍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습니다.
‘왕, 방, 먹으멍, 고치 놀게 마씸! 조미진 대정읍’이란 부스 테마로 대정 특산물 토핑을 활용한 아이스크림 만들기, 뿔소라 껍데기를 활용한 미니화분 만들기 등 폐자원을 재활용함과 동시에 대정읍 지역 농수산물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요.
이렇게 이틀간 체험 부스를 운영한 결과, 부스 운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습니다.
다가오는 11월 23일부터 26일까지는 제23회 최남단방어축제가 모슬포에서 열릴 예정이니까요.
많은 도민 여러분, 그리고 관광객들이 방문하셔서 대정의 인심과 정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정읍에서 오광석 통신원이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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