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짱뜨자"…미 의원, 청문회 증인에게 '분노의 도전장'
【 앵커멘트 】 미국 의회에서 상원의원이 자신을 비판한 청문회 증인에게 '맞짱'을 제안하며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어느 나라에서든 국민 눈살 찌푸리게 하는 행동은 있는 것 같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맞짱' 논란은 이 사진 한 장으로 촉발됐습니다.
숀 오브라이언 운송노조 위원장이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공화당 마크웨인 멀린 상원의원을 비판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 인터뷰 : 마크웨인 멀린/ 미 상원의원 (청문위원) - "실상은 광대이자 사기꾼으로, 늘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상원 청문회에서 강한 사람 행세 그만 해라. 나를 어디서 찾으면 되는지 알지 않느냐. 카우보이야 언제 어디서든 만나자.(지금 당장에라도 환영이죠.)"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인 멀린 의원, SNS 내용을 그대로 읽은 뒤 증인으로 출석한 오브라이언 위원장과 싸울 기세로 벌떡 일어납니다.
보다 못한 버니 샌더스 청문회 위원장이 말려보지만, 청문회장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됩니다.
▶ 인터뷰 : 마크웨인 멀린 / 미 상원의원 (청문위원) - "입 다물어. 조용히 해."
▶ 인터뷰 : 오브라이언 / 운송노조 위원장 - ""내가 왜? 당신이 나한테 도전장을 냈어."
▶ 인터뷰 : 마크웨인 멀린 / 미 상원의원 (청문위원) - "맞짱뜨자. (그래 맞짱뜨자.)"
▶ 인터뷰 : 샌더스 / 미 상원 청문회 위원장 - "여긴 청문회장입니다. 미 국민은 이미 의회를 충분히 경멸하고 있습니다."
결국 질의응답 시간은 강제로 종료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원에서는 공화당 강경파 팀 버쳇 의원이, 캐빈 매카시 전 의장이 자신을 일부러 치고 갔다고 주장하며 논쟁을 벌였습니다.
버쳇 의원은 지난달 당시 하원의장이던 매카시의 해임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인물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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