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오산·용인 등 5곳에 8만 호 공급'‥"불안 잠재우긴 미지수"

정동욱 2023. 11. 1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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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정부가 8만 가구를 지을 수 있는 신규 택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주택 공급 부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섭니다.

6만 5천여 가구가 공급되는 수도권엔 오산과 용인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신도시, 구리엔 한강 조망이 좋은 곳에 특화 단지를 세운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장 내년에 닥칠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일대 그린벨트 지역입니다.

강변북로와 세종-포천 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가 지나가 인근의 다산신도시, 왕숙지구보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데다 한강 조망권이 뛰어나 개발 시도가 끊이지 않았던 곳입니다.

정부는 이곳을 포함한 293만 제곱미터에 1만8천5백가구의 신도시를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오진/국토부 제1차관] "한강 조망 특화 주거단지, 신성장 혁신기업 전용 공간, 수변 여가, 레저 공간을 조성하여..."

화성과 용인, 평택을 잇는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부인 오산세교 3지구에도 3만 1천가구의 배후 신도시가 조성되고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와 용인테크노밸리와 붙어있는 용인 이동지구에도 1만 6천가구가 들어서는 등 수도권에만 모두 6만 5500가구가 공급됩니다.

비수도권에서는 일자리 증가에도, 공공주택 공급이 적었던 청주분평2지구와 제주화북2지구에 1만4천5백가구가 들어섭니다.

수도권, 비수도권 합쳐 모두 5곳에 8만 호가 공급되는 건데 윤석열 정부 들어 세번째 신규 공공택지 지정이자, 공급 규모로는 최대입니다.

국토부는 광역 교통대책을 1년 이상 앞당기고 보상 등 절차를 신속하게 수행해 2027년 상반기 사전 청약까지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이번 발표가 시장 안정을 위한 단기 대책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진현환/국토부 주택토지실장] "앞으로 중장기적인 4년 후, 5년 후에 주택공급 여력을 확충해서 꾸준히 늘려나가겠다는 그런 취지고요."

하지만 기존 3기 신도시도 진행이 더딘데다 당장 내년 서울의 입주 예정물량이 역대 최저치인 상황.

전문가들은 신규 택지 후보지가 발표돼도 실제 조성까진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단기적인 영향은 미미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수도권 전세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려면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영상취재:독고명 / 영상편집: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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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욱 기자(dwju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387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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