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숙대 음대 입시비리 '브로커' 입건…공연장 대관 내역 추적
【 앵커멘트 】 MBN이 지난 2일 단독 보도해 드린 숙명여대 음대 입시 비리 의혹 소식입니다. 마침 내일(16일)이 수능일인데요. 유명 성악가 출신 교수에 이어 입시생 불법과외를 도운 브로커도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입시 브로커가 빌린 공연장 대관 내역을 조사 중인데, 교수와 브로커 두 사람의 공모 여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찰은 숙명여대 음대 입시 비리 의혹에 연루된 유명 성악가 출신 A 교수를 입건하고 지난달 30일 숙대 입학처를 압수수색했습니다.
MBN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A 교수를 도운 혐의를 받는 브로커를 입건했습니다.
브로커가 대관한 공연장을 찾은 경찰이 두 사람의 공모 여부를 조사 중인 정황도 취재진에 포착됐습니다.
▶ 인터뷰 : 공연장 관계자 - "몇 개월 전에 반부패 수사대에서 나온 적 있어요. 대관을 하고 (레슨) 진행을 했느냐 계속해서 확인을 했었고, 그때 교수가 있지 않았느냐…."
취재진은 A 교수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입장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 인터뷰 : A 교수 소속 학교 관계자 - "(교수와) 잘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라서, 잘 몰라요 진짜로…."
앞서 지난 2021년 연세대 음대에서도 유명 피아니스트 출신 교수가 학원강사 청탁으로 불법과외를 했고, 심지어 입시곡을 유출했습니다.
한 입시생이 SNS 채팅방에서 해당 사실을 폭로하면서 비리가 수면 위로 드러났고, 연세대가 곡을 바꾼 바 있습니다.
문제는 연대와 달리 숙대에선 지난해와 2021년 입시를 거치며 실제 피해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경찰도 입시생 다수가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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