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지쳐도 괴물은 괴물!...김민재, 5대 리그 전체 전진 패스 성공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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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지쳐도 김민재는 김민재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4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김민재는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은 전진 패스(430개)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유럽 5대리그 모든 선수들 중 김민재가 가장 높은 전진 패스를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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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아무리 지쳐도 김민재는 김민재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4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김민재는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은 전진 패스(430개)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올여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뛰어난 실력으로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팀의 센터백 자원인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시즌 초반부터 번갈아가며 부상을 당하면서 '반강제'로 모든 경기에 출전 중이지만, 실력만 놓고 봤을 때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김민재다.
최근엔 경사도 맞이했다. 발롱도르에서 후벵 디아즈, 요수코 그바르디올을 제치고 센터백 중 가장 높은 순위인 22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등극한 것이다. 앞서 말한 중앙 수비수들 이외에도 부카요 사카(이하 아스널), 마르틴 외데가르드, 랑달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 등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공격수들보다도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내기도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선수상 역시 김민재의 몫이었다. AFC는 10월 31일 카타르 도하에서 2022 AFC 어워즈를 진행했다. 김민재는 해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AFC 국제선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AFC는 "김민재는 1990년 이후 SSC 나폴리를 첫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면서 특별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민재의 주가는 2021년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면서 급등했다"라며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뮌헨의 얇은 중앙 수비 뎁스로 인해 부상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공식전 14경기 연속 풀타임을 치르고 있는 김민재는 DFB 포칼 자르브뤼켄(3부)전에서 실점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고, 이후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갈라타사라이와의 4차전에서 상대와의 속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 또한 직전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서도 김민재답지 않은 패스 미스를 범하며 실점에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토마스 투헬 감독 역시 "알폰소 데이비스나 김민재처럼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이 있다. 이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라며 언급했다. 하지만 현재 데 리흐트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우파메카노 이외의 전문 중앙 수비 자원이 없어진 현재 김민재가 휴식을 취할 방법은 없어 보인다.
체력적인 문제가 경기력으로도 드러나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여전히 수비의 핵심은 김민재라는 것이 통계로 드러났다. 유럽 5대리그 모든 선수들 중 김민재가 가장 높은 전진 패스를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뮌헨 소식을 전하는 'FCB 인사이드'는 "김민재는 현재 뮌헨의 '비밀 플레이메이커'다"라며 그의 활약을 조명하기도 했다. 이어 "비록 김민재가 지난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서 패스 미스를 범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음에도 그는 최근 몇 달간 자신이 믿을만한 수비수임을 증명해냈다. 그는 뮌헨 수비에 훨씬 더 많은 안정성을 제공한다"라며 김민재를 칭찬했다.
사진=프랑스 풋볼, 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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