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조이역 매트 르블랑·모니카 역 코트니 콕스 “절대 잊지 않을게”···‘챈들러’ 매슈 페리 추모
지난 10월 세상을 떠난 배우 매슈 페리와 함께 시트콤 ‘프렌즈’(Friends)에 출연한 배우 매트 르블랑과 코트니 콕스가 페리에 대한 추모글을 올렸다.
‘프렌즈’에서 ‘챈들러’ 역의 매슈 페리와 룸메이트 ‘조이’로 호흡을 맞춘 르블랑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무거운 마음으로 작별 인사를 한다”며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내 인생에서 진실로 최고의 순간들이었다”고 적었다.
르블랑을 포함해 ‘프렌즈’ 주연배우 제니퍼 애니스턴, 코트니 콕스, 리사 커드로, 데이비드 슈위머는 페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 이틀 뒤인 지난 달 30일 공동 성명을 내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르블랑은 이 성명 후 ‘프렌즈’ 주연 배우 중 처음으로 올린 추모글에서 “당신과 함께 무대에 오르고 당신을 내 친구라고 부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당신을 생각할 때마다 항상 웃을 것이고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절대”라고 썼다. 또 “형제여 마침내 자유가 됐으니 날개를 펴고 날아가라. 많이 사랑한다”고 적었다.
르블랑이 추모글을 올리고 몇시간 후 챈들러의 부인 모니카를 연기한 코트니 콕스도 자신의 SNS에 페리와 함께 연기한 장면을 올리며 “매티(매슈의 애칭) 당신과 함께 한 모든 순간에 정말 감사하고 매일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추모했다.
콕스는 “나와 매슈처럼 어떤 사람과 정말 가깝게 일하게 된다면 공유하고 싶은 순간들이 수없이 많다”며 “이 장면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콕스가 올린 장면은 극 중에서 친구로 지내던 챈들러와 모니카가 실수로 하룻밤을 보낸 다음 날 아침의 풍경으로, 당시 이 장면을 본 방청객들이 예상치 못하게 뜨거운 호응을 보내자 제작진이 대본을 수정해 두 캐릭터는 이후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콕스는 “이 장면을 찍기 전 매슈가 내가 할 수 있는 재미있는 대사를 하나 귀에 속삭여줬다”며 “그는 종종 그러곤 했다. 재미있고 친절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지난 달 28일 페리가 54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전 세계의 ‘프렌즈’ 팬과 동료들은 슬픔에 빠졌다.
‘프렌즈’ 주연 배우들은 공동 애도 성명에서 “우리는 모두 매슈를 잃은 슬픔에 극도로 비탄에 빠져 있다”며 “우리는 동료 출연진 이상이었다. 우리는 한 가족”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페리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NBC 방송에서 방영된 시트콤 ‘프렌즈’에서 주연인 챈들러 빙 역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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