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2차 파업 22일 돌입…노사 입장차 ‘팽팽’
[앵커]
오는 22일 서울지하철에 또다시 파업이 예고됐습니다.
인력감축안을 두고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에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 파업이 시작될 경우 22일 퇴근 시간대부터 혼잡이 예상됩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이틀간의 1차 '경고 파업'에 나섰던 서울교통공사 노조.
다음 주 수요일인 22일, 2차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엔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1차 파업 이후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대화 대신 강경 대응으로 돌아섰다는 게 노조 주장입니다.
[명순필/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 : "지하철과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자는 요구에 사측은 단체협약 위반과 함께 단체협약 해지도 검토한다고 응답하고 있습니다."]
최대 쟁점은 올 연말 정년 퇴직하는 270여 명의 대체 인력을 하반기 신규채용할지 여부입니다.
채용 규모에 일부 접근이 있었지만 1차 파업 이후 백지화된 상황.
노조는 인력을 줄이고 안전 업무를 외주화하면 시민 안전이 위협받는다고 하는 반면, 사측은 비핵심 업무를 위탁해 인력을 조정하는 만큼 안전과 직접 관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파업에 들어갈 경우, 출근 시간대는 정상운행한다는 노사 간 사전 협약에 따라, 본격적인 교통대란은 22일 퇴근 시간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공사 측은 예비인력을 확보해 퇴근 시간대 지하철 운행률을 평소 대비 87% 수준으로 유지하고 비상대기 열차를 투입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1차 파업에 불참했던 한국노총 소속 노조원들은 노사 교섭 상황에 따라 민주노총과 함께 2차 파업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노사 모두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혀 2차 파업 시작 전 교섭이 타결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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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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