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콘솔의 희망" P의 거짓,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

15일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
대상·인기상·우수개발자상·기술창작상 3개 분야 등 수상

네오위즈 'P의 거짓' 대표 이미지. 네오위즈 제공

네오위즈가 제작한 게임 'P의 거짓'이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휩쓸며 올해 한국에서 발매된 게임 중 최고 게임으로 뽑혔다.

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P의 거짓은 본상 중 최고상인 대상(대통령상)을 비롯해 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총 3개 분야에서 기술·창작상을 받았다. 개발을 주도한 최지원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 총괄 디렉터도 우수개발자상을 받았다. 또 온라인 투표가 80% 반영돼 대중의 인기를 반영하는 인기게임상도 수상해 전문 심사위원단과 게이머 모두에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P의 거짓은 '피노키오'를 바탕으로 한 근세 유럽풍의 배경 설정에서 벌어지는 잔혹 동화 액션 게임으로, PC와 콘솔(게임전용기기) 플랫폼에 동시 출시됐다. 출시 전부터 국내외에서 두루 높은 평가를 받았고 9월 발매 후 한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북미와 유럽, 일본 등 해외 판매량이 90%를 넘겨 한국 콘솔 게임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P의 거짓과 함께 해외에서 인기를 모은 넥슨 산하 브랜드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매드엔진이 제작하고 위메이드가 유통한 모바일 롤플레잉 게임(RPG) '나이트 크로우'와 시프트업의 수집형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스마일게이트의 가상현실(VR) 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가 공동 우수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16일부터 진행되는 국내 최대 게임 박람회 '지스타'의 전야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시상자로 나선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문체부는 앞으로도 역량 있는 게임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며 "정책을 수립할 때는 항상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대화와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