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 연료 반입…개전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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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연료를 적재한 트럭이 이집트 라파 국경을 통과해 가자지구에 진입했다.
그동안 라파 검문소를 통해 물과 의약품, 식량 등 구호품은 가자지구로 전달됐지만 연료가 반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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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엔 구호 트럭 한해 연료 허용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지난달 7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연료를 적재한 트럭이 이집트 라파 국경을 통과해 가자지구에 진입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연료를 실은 트럭 1대가 이집트 라파 검문소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라파 검문소는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잇는 유일한 통로다.
그동안 라파 검문소를 통해 물과 의약품, 식량 등 구호품은 가자지구로 전달됐지만 연료가 반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연료를 빼돌려 군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반입을 불허해왔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요청을 받아 전날 유엔 구호 트럭에 한해 2만4000ℓ의 디젤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하루에 1만2000ℓ씩 이틀에 걸쳐 가자지구에 연료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 연료는 구호품을 옮기는 트럭에 사용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면서도 “밖에서 비를 맞던 구호품이라도 창고 안으로 가져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가자지구 내 구호품 수송 트럭 약 80대를 확보했지만, 연료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연료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48시간 안에 구호 활동은 중단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가자지구에서는 발전기를 돌릴 연료가 고갈돼 인큐베이터의 미숙아가 사망하고 병원이 문을 닫는 사례가 속출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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