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담양서 여순사건 희생자 추정 유해 2구 발굴
[KBS 광주] [앵커]
여수·순천 10·19사건의 집단학살지로 추정됐던 담양 옥천약수터 인근에서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 2구가 발굴됐습니다.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 후 첫 발굴조사에서 희생자 추정 유해를 확인한 만큼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담양의 한 야산 중턱에서 여순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을 위한 개토제가 열렸습니다.
10.19 여수·순천사건의 구례지역 희생자 유족들이 집단학살 추정지역이라면서 그동안 여러 차례 발굴조사를 요구했던 곳입니다.
지표면 흙을 걷어내자 여순사건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 2구와 탄피 등이 나왔습니다.
70여 년이 지나서야 드러난 유해 앞에서 유족들은 서러움에 사무쳤습니다.
[이규종/여순10·19항쟁 전국유족총연합 상임대표 :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자기 아버지 시신이 어디 묻혀 있는지 아버지 묘 없는 유족들이 많이 있거든요. 지금도."]
발굴조사 기관은 유족들의 증언과 시굴조사를 토대로 집단학살 희생자 추정 유해가 30구쯤 묻혔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박근태/일영문화유산연구원장/발굴조사 기관 : "두 개 구덩이에 매장됐습니다. 두 개 구덩이에서 예측하는 대로 최소 20구에서 최대 30구 정도의 유해가 확인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유해 발굴은 구례나 순천, 여수 등 여순사건 발발 지역이 아닌 담양에서 이뤄져 여순사건 관련 지역이 광범위한 것을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으로 집단학살지에 대한 기초 조사와 실제 유해 발굴조사가 이뤄졌다는 점도 의의가 큽니다.
[박종길/여수지역사회연구소 소장 : "여순사건특별법이 통과돼 진행되기 때문에 이런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의미가 있습니다."]
여순사건 진상조사위는 내년 4월까지 발굴조사를 이어간 뒤 유해와 유족 간 유전자 대조와 추가 사실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전남도, 고수온 피해 5개 시군 복구비 68억 요청
지난여름 고수온으로 전남해역 양식장의 어패류가 집단 폐사한 것과 관련해 전라남도가 해양수산부에 복구비 68억 원을 요청했습니다.
전라남도는 최근 시군에서 제출한 복구 계획을 심의해 고흥과 여수 등 5개 시군 2백30 어가에 복구비 68억 3천만 원을 지원해달라고 해양수산부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시군별로는 고흥군이 39억 원으로 가장 많고, 여수와 신안군이 10억 원, 완도군 5억 9천만 원, 장흥군 1억 원입니다.
여수 여행 만족도 3년 연속 하락…“관광정책 점검해야”
여수시의 여름휴가 여행지 만족도가 3년 연속 하락했다는 조사결과와 관련해 관광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은 최근 열린 시의회 정례회에서 여수시 관광정책을 보완하고 개선해야 할 점이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의 여름휴가 여행지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여수시는 올해 30위를 기록해 2021년 18위, 지난해 25위에 이어 3년 연속 하락했습니다.
순천 법인택시 15대 감차 추진
순천지역 법인택시 15대가 감차됩니다.
순천시는 과잉공급된 택시 면허를 적정수로 운영하기 위해 다음 달에 9억 원을 들여 법인택시 15대를 감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순천시가 지난달 법인택시 감차 신청을 받은 결과 택시업체 9곳에서 32대를 신청했습니다.
순천지역 택시면허는 천 백 45대에 달합니다.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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