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용인·오산 등 5곳에 8만 호 더 짓는다
【 앵커멘트 】 정부가 총 8만 호의 주택이 들어설 신규 택지 후보지 5곳을 발표했습니다.
수도권엔 서울에 인접한 한강변이죠, 경기 구리시의 토평2지구에 1만 8천 호가 들어섭니다.
경기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에 인접해 있고 KTX와 GTX-C가 예정돼 있는 오산 세교3지구엔 3만 1천 호가 예정됐고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 지역인 용인 이동에 1만 6천 호가 들어섭니다.
비수도권엔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그간 공급이 적었던 청주 분평과 제주 화북에 각각 9천 호와 5천 호가 예정됐습니다.
정부는 2027년까지 사전청약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인데, 구리를 제외하면 서울 도심에서 너무 멀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정부가 발표한 신규 택지 후보지 중 하나인 구리 토평2지구입니다.
292만㎡ 면적에 서울 동부와 인접해 있고 남쪽엔 한강이, 북쪽엔 아파트와 도심 지역에 이어져 있고 8호선 연장이 예정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거의 여기가 베드타운이라고 봐야 되겠죠.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구리 토평2 택지 후보지 인근엔 8호선 연장 공사가 한창입니다.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데 개통이 완료되면 서울 잠실역까지 12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함께 발표된 경기 오산 세교3지구와 용인 이동지구는 화성과 용인, 평택 등 경기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에 가까워 배후 도시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일단 이번 발표로 내년 주택 공급난이 커질 것이라는 시장의 불안감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산과 용인은 서울까지 대중교통으로 2시간은 걸려 서울 수요를 흡수하기엔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용인 이동이나 오산 세교는 광역생활권에서의 주거 공급 효과는 있겠지만, 서울의 인구를 직접적으로 분산시키거나 수요를 감당하기엔 한계가 있다…."
현 정부 들어 세 번째 공급대책이지만, 3기 신도시는 물론 1기 신도시 재건축 계획도 지지부진한 터라 지역별 공급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게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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