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신호 받았다”…인요한 “거침없이 하라고…”

이현재 2023. 11. 15. 19:2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불출마, 험지 출마 권고에 당내 중진 의원들이 전혀 호응하지 않고 오히려 반발 움직임까지 보이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긴장의 템포를 조절하는 대신 압박 강도를 한층 더 끌어 올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공개한건데,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였다고 합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려고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대신 메시지를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오늘,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 그래서 그냥 지금 하고 있는 것을 그냥 소신껏 생각껏 맡아서 임무를 끝까지 그렇게 당과 우리가 필요한 것을 그냥 거침없이 해라. 이런 신호가 왔어요."

인 위원장은 당 혁신안과 관련해 대통령이 개입을 전혀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도 전달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인 위원장이 윤 대통령 측에서 받았다는 메시지까지 공개한 것은 당내 반발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혁신위 조기해체론에 불쾌감을 나타내며 당의 리더십을 흔들지 말라고 했고, 희생 대상으로 거론되는 중진 의원들은 잇따라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민 여론은 물론 윤심도 혁신위 편이라는 점을 내세워 혁신안을 관철시키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혁신위는 4호 혁신안으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공천 혁신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과거 10년 안에 벌금 100만 원 이상의 범죄 전과가 하나라도 있으면 공천 자격을 박탈하자는 겁니다.

평균 체형의 남성이 소주 반병쯤 마시고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거나 온라인 명예훼손으로도 100만 원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혁신위는 또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의 전략공천 논란을 사전에 막기 위한 방안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최창규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