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D-1…군사 소통 복원·공급망 문제 등 논의 전망
[앵커]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납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군사 소통 복원과 공급망 문제 등 주요 쟁점들에 합의를 이룰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시진핑 주석이 전용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옐런 재무장관 등 미국 측 대표들이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APEC 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선 대결보다는 관계 개선 또는 관리에 힘을 기울일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미중 양국의 경제적 공생 관계 때문입니다.
회담에 앞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디커플링, 경제적 분리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중국과 디커플링(경제적 분리)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미중) 관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려 합니다."]
더불어 미국은 우발적 사태에 대비해 중국과의 군사 소통 복원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경기 반등이 중요한 중국은 미국의 공급망 압박 등을 해소하는데 주력할 전망입니다.
시 주석은 특히, 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 주요 기업인 수백 명을 초청해 만찬 행사도 가질 예정입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미국이 중국과 마주 보고 양국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궤도로 되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3국 외교장관들도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을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국제적 공동 대응을 다짐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청년 시절 시 주석의 미국 방문 사실과 당시 미국인들과의 인연을 소개하는 등 우호적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중국 측의 기대가 드러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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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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