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 전격 진입… “하마스 전원 투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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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휘 본부로 지목한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에 전격 진입했다.
이번 발표 직전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몇 분 내로 알시파 병원을 급습하겠다는 통보를 보내 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을 비롯한 가자지구 의료시설에 지하 벙커와 지휘시설을 짓고, 공격을 피하기 위해 환자와 의료진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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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정파 하마스 지휘본부 지목
환자·의료진 인간방패 사용 경고
“병원 내 군사활동 중단 요구 거부”
하마스 측 “공격 정당화 위한 선전”
작전 경과 따라 전쟁 새 국면 예고
이, 가자지구 연료 반입 첫 허용도
이스라엘군이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휘 본부로 지목한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에 전격 진입했다. 의료시설 공격에 따른 민간인 피해 우려를 무릅쓰고 단행한 이번 작전은 하마스 전면 해체를 내건 이스라엘의 지상전 결과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구호품 병원 전달 도왔다”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외부에 15일(현지시간) 무장한 군인 옆으로 ‘의료 용품’이라고 적힌 구호물품 상자들이 쌓여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 전면 해체를 위해 알시파 병원에 전격 진입했다고 밝혔다. 병원 공격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한 듯 이스라엘군은 구호품들이 병원 내부에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주장했지만, 병원 측이 이를 수령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가자시티=AFP연합뉴스 |
이번 발표 직전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몇 분 내로 알시파 병원을 급습하겠다는 통보를 보내 왔다고 밝혔다.
하마스와 가자지구 보건부는 의료시설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한 선전이라고 반박했다.
하마스는 전날 미국이 알시파 병원을 하마스 기지로 지목하자 “(이스라엘군이) 병원을 겨냥한 학살을 더 저지를 수 있게 하는 청신호”라며 “점령군(이스라엘)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알시파 병원 공격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제공된 연료를 탈취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까지 식량·의료품 등의 운송만 허용해 왔다. 가자지구 병원 30곳 중 29곳이 연료 부족, 폭격 등으로 기능을 상실한 데다 전날 유엔 구호기구가 연료 고갈로 활동 중단을 예고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로이터는 구호기구 소식통을 인용해 새로 반입되는 연료는 병원이 아닌 유엔 트럭에만 제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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