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덕후 열광한 네오위즈 'P의 거짓' 6관왕

■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
한국형 소울라이크 구현 호평
전 세계 판매량 100만장 훌쩍
지스타, 오늘 부산서 '팡파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지원 네오위즈 ‘P의 거짓’ 총괄 디렉터에게 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부산=김성태 기자

[서울경제]

네오위즈(095660)의 블록버스터급 액션 게임 ‘P의 거짓’이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과 인기게임상을 포함해 6관왕에 올라 올해 최고의 게임에 등극했다.

‘P의 거짓’은 15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대통령상)을 비롯해 기술·창작상(기획·시나리오 분야, 사운드 분야, 그래픽 분야)과 인기게임상을 수상했다.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는 우수개발자상을 받았다.

‘P의 거짓’은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소재로 한 진중하고 깊은 스토리와 화려한 그래픽, '소울라이크'('다크 소울' 시리즈의 영향을 받은 액션 게임) 장르의 특성을 살린 액션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9월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P의 거짓’은 전 세계 게임업계의 아카데미상(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최고의 예술 감독상’과 '최고의 RPG' 등 2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의 스토리를 확장하는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와 함께 차기작 개발에도 돌입했다. 주최 측은 "'P의 거짓'이 한국형 소울라이크 액션 게임의 의미 있는 시작을 알렸다"며 대상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우수개발자상을 수상한 최 총괄 디렉터는 "앞으로도 오직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넥슨코리아 민트로켓이 개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최우수상을 받았고 ‘나이트 크로우’(메드엔진)과 ‘승리의 여신: 니케’(시프트업),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사회공헌우수상을, 컴투스로카는 비즈니스혁신상을 각각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한 해 출시된 국산 게임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게임 시상식이다. 작년 시상식에서는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대상을 받았다.

한편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는 전야제격인 게임대상 시상식에 이어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간 열린다.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전시에는 메인 스폰서 위메이드(112040)와 구글 플레이, 그라비티, 넷마블(251270), 스마일게이트RPG, 에픽게임즈, 엔씨소프트(036570), 웹젠(069080), 크래프톤(259960), AMD 등이 부스를 열고 관람객들에게 신작 게임을 공개한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263750), 네이버클라우드, NHN(181710) 등은 기업간거래(B2B) 부스를 마련했다.

부산=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