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직자 부정부패 뿌리 뽑는다

오성택 2023. 11. 1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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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연말까지 시 본청을 비롯한 16개 자치구·군과 시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특별감찰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특별감찰은 △기초 복무 감찰 △비위행위 감찰 △건설비리 감찰 등 3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비위행위 감찰은 국무조정실·행정안전부·수사기관 등의 통보내용을 신속히 조사하고, 온라인 제보시스템(청렴소리함, 공익제보)에 접수된 비위행위에 대해 16개 자치구·군, 공사·공단 등 관계기관과 합동 조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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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대대적 특별감찰
市 본청·산하기관서 비리 잇달아
기초복무·비위행위·건설비리 등
부패 취약분야 고강도 점검 예고
인식개선 범죄 예방 교육 등 병행
#1 부산시 차량등록사업소장 A(4급)씨는 지난 8월 음주운전을 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인근 상가 주인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시 하위 공무원 B씨는 지난해 6월 시청 부근 공원에서 10대 여학생에게 팔짱을 끼거나 팔을 감싸 안는 등의 추행 혐의로 기소돼 최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 부산도시공사 본부장급 C간부는 지난달 말 건강상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알고 보니 C씨가 협력업체와 여러 차례 골프를 쳤다는 내용의 제보가 행정안전부에 제보돼 부산시로 통보됐기 때문이다.

부산시가 최근 시 본청과 시 산하 공공기관 등에서 잇따라 직원 비리가 터져 나오자 고강도 감찰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부산시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연말까지 시 본청을 비롯한 16개 자치구·군과 시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특별감찰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특별감찰은 △기초 복무 감찰 △비위행위 감찰 △건설비리 감찰 등 3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시는 분야별 감찰대상과 감찰방법, 중점 점검사항을 확정한 뒤, 대대적인 특별감찰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기초 복무 감찰은 시 본청(직속기관, 사업소 포함)과 16개 자치구·군, 시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감사위원회와 기관별 감사부서 직원과 불시에 합동 현장 점검을 추진한다. 사적 용무 후 시간외근무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하거나, 출장을 신청해놓고 실제로 출장을 가지 않고 관내여비를 부당하게 수령하는 등의 기초 복무 부정수급사례를 집중 점검한다. 비위행위 감찰은 국무조정실·행정안전부·수사기관 등의 통보내용을 신속히 조사하고, 온라인 제보시스템(청렴소리함, 공익제보)에 접수된 비위행위에 대해 16개 자치구·군, 공사·공단 등 관계기관과 합동 조사를 진행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구조적·관행적 비위행위와 금품수수,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 및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이다. 마지막으로 건설비리 감찰은 사업비 100억원 이상인 56곳의 부산시 대형공사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행한다. 지난 9월 개설한 공공건설부패 신고센터에 접수된 제보사항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를 실시한다.

중점 점검사항은 대규모 공공건설사업 관련 부실 공사와 안전사고 우려, 불법 하도급, 특정업체 특혜 제공 여부 등 부패행위 전반이다.

시는 또 시 직원을 대상으로 범죄 예방 교육을 진행하는 등 직원 인식 개선과 유사 범죄행위 예방에도 힘쓸 방침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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