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찰 도둑과 추격전…체포한 女경찰 취미가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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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경찰과 도둑의 추격전이 벌어졌다.
마트에서 물건을 훔친 도둑은 골목을 누비며 열심히 뛰었지만 경찰을 따돌리지 못했다.
15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전 9시 50분쯤 남구 용호동 한 마트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목격한 마트 주인은 A 씨를 붙잡았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직전 다시 달아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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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물건은 4000원 상당
부산에서 경찰과 도둑의 추격전이 벌어졌다. 마트에서 물건을 훔친 도둑은 골목을 누비며 열심히 뛰었지만 경찰을 따돌리지 못했다. 막판에 여성 경찰은 순찰차에서 내려 뛰었는데, 하필이면 취미가 달리기였다. 경찰에 잡힌 도둑은 숨을 몰아쉬며 "내가 졌다"고 말했다.
15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전 9시 50분쯤 남구 용호동 한 마트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 A 씨는 외부 진열대에 놓여 있던 조화 한 다발을 몰래 훔쳐 도망쳤다. 이를 목격한 마트 주인은 A 씨를 붙잡았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직전 다시 달아나 버렸다.
순찰차는 신고 장소 부근에 도착해 A 씨의 행방을 찾았다. 그러다 A 씨와 마트 종업원이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을 발견하고 뒤쫓았다. 한참을 달리던 A 씨는 좁은 골목길로 들어섰다. 순찰차도 바로 골목을 향했지만 마주 오던 차량에 멈춰서야 했고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던 박수림 경장은 순찰차에서 내려 달리기 시작했다.
박 경장은 빠른 속도로 A 씨와의 거리를 좁혔다. 잠시 후 A 씨 속도가 느려졌고 살짝 뒤를 돌아 경찰들을 보더니 이내 포기하고 고개를 숙여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절도 혐의로 체포된 A 씨는 "조화가 예뻐서 훔쳤다"며 "당장 쓸 돈이 없어 계산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기초생활수급자였으며 그가 훔친 조화 가격은 4000원 상당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달리기로 범인을 따라잡았던 박 경장은 "평소 달리기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며 "중간에 종업원이 추격을 포기한 모습을 보고 저는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끈기 있게 달렸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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