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용인·구리지역 “환영” [국토부, 신규택지 후보지 발표]
“지역균형 개발… 계획대로 추진됐으면” 기대감
정부의 오산·용인·구리 등 수도권을 포함해 총 8만호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 발표에 해당 지역에선 크게 반기고 있다.
1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오산 세교3지구는 애초 2009년 9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됐지만 2011년 3월 지정이 취소된 상황에서 이번에 신규 택지로 재지정되자 세교2지구와 함꼐 균형적인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그동안 국토부에 세교3지구 재지정을 수차례 건의한 가운데 이번 재지정에 고무적인 입장이다. 오산시는 이에 세교3지구 일정 면적을 산업단지로 개발해 반도체 R&D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로 등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충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시 남서부 지역을 균형 있게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시민 김모씨(45‧오산시 서동)는 “세교3지구가 취소되면서 재산상 피해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정부 계획대로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도 이동·남사읍 일부가 반도체국가산단으로 지정된 가운데 이번 정부가 이동읍 일부가 신규 택지지구로 지정돼 반도체 배후도시 역할이 기대된다. 주민들도 환영하고 있다. 이 일대는 현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토지거래는 거의 없는 편이지만 토지가격은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교통·교육·문화·체육 등 생활 인프라에 여가 특화단지까지 잘 갖춰진 '직·주·락(Work·Live·Play) 도시'로 조성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친수공간과 녹지가 도보로 연결되는 선형 공원녹지를 포함해 전체 면적의 30% 안팎을 공원녹지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리시도 지역 사회단체들과 함께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구리시 관계자는 “지역 부동산과 경제효과의 큰 획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에도 하루종일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구리지역 A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내년에 전철도 개통되고 택지도 매입하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택지개발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산 B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도 “예전까지는 반쪽이었는데 세교3지구까지 개발하면 오산도 제대로 도시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용인지역 C공인중개사는 “3월 삼성반도체 클러스터 발표 이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지만 앞으로는 개발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한수 기자 hskang@kyeonggi.com
권순명 기자 123k@kyeonggi.com
강경구 기자 kangkg@kyeonggi.com
김정규 기자 kyu515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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