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북동 5,500세대 공공주택지구 조성…2032년 준공 목표
[KBS 제주] [앵커]
정부가 발표한 신규 공공주택지구에 제주시 동부지역인 화북동 일대가 포함됐습니다.
계획대로 개발이 진행되면 2032년쯤 제주시 화북동에 5천 5백여 세대의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섭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도련동과 영평동에 인접한 제주시 화북동 일대 부지입니다.
이 지역 92만 제곱미터 부지가 '화북2 공공주택지구'로 조성됩니다.
연북로와 연삼로가 맞닿은 데다 삼화지구와 동부공원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입지입니다.
주택 공급 규모는 5천 5백여 세대로, 공급량으로 보면 삼화지구에 이어 제주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따른 것으로, 국토교통부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발표했습니다.
[김오진/국토교통부 1차관 : "제주 화북2 지구는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기존 공공주택 공급이 적고 제주 서부권에 비해 지구가 속한 동부권은 도시 활력 제고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필요한 곳입니다."]
제주도는 화북2지구 공급량 절반에 해당하는 2천750 세대를 공공분양과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공공주택지구로 제주도개발공사가 건설에 참여할 수 있게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방침입니다.
제주도는 이 단지를 그린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에너지시티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도내 미분양 주택이 속출하는 주택 과잉 공급 우려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오히려 집값 잡기에 도움이 될 거라는 입장입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미분양 주택 문제 핵심은 고분양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진행될 오등봉공원 그리고 동부공원에 적정한 분양가가 책정될 수 있도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서귀포시 강정지구 이후 9년 만에 추진되는 제주지역 택지개발이자 추정 사업비만 1조 3천억 원이 넘는 화북 2지구 사업.
토지 수용과 지구 계획 승인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이르면 2032년쯤 준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김현태/그래픽:박미나
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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