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포화 대상 된 장제원, 불출마·험지출마 압박 풀어낼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장, 지역민심 업고 압박에 저항- 당내선 혁신위 속도조절론 분출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불출마·험지 출마 압박이 '친윤 핵심' 장제원(사진) 의원에 집중되는 가운데 이 같은 정치적 위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 조해진 3선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이번에 불출마한다면 정치를 그만두는 선택, 정계은퇴 선언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인 위원장과 혁신위가 조금 템포와 톤을 조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장, 지역민심 업고 압박에 저항- 당내선 혁신위 속도조절론 분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불출마·험지 출마 압박이 ‘친윤 핵심’ 장제원(사진) 의원에 집중되는 가운데 이 같은 정치적 위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장 의원이 ‘부산에 필요한 일꾼’이라는 지역 여론을 바탕으로 혁신위의 압박을 버티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또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윤석열 대통령 의중’ 발언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15일 YTN라디오에서 최근 윤 대통령과의 면담 요청에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이유로 거절 메시지가 왔다고 소개하면서 “(대통령에게서) 소신껏 맡은 임무를 끝까지, 당과 우리가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해라’는 신호가 왔다”며 “지적할 건 지적하고 긍정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불출마 권고가 단순히 혁신위 차원만의 논의가 아니라 윤심이 실려 있다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장 의원이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대다수 중론은 대통령의 주문으로 본다”며 “사실상 윤핵관은 해체 단계에 들어섰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오신환 혁신위원도 이날 KBS 라디오에서 “(친윤) 본인들 스스로 결단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당 전체가 함께 몰락하기 때문에 혁신위의 충정과 당이 변화하고 민심을 회복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그걸 극복해내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장 의원은 직접적인 공개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지만 지지자 모임 등 각종 행사 발언을 통해 간접적으로 혁신위 요구에 대한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1일 지지자 모임인 ‘여원산악회’ 15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알량한 정치 인생 연장하면서 서울로 가지 않겠다”고 말한 데 이어 지난 14일엔 자신의 유튜브에 “아무리 권력자가 뭐라 해도 나는 내 할 말 하고 산다”는 지역구 교회 간증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일단은 혁신위의 압박을 거부하는 모양새다.
이런 발언이 불출마 선택지까지 포함한 것인지를 놓고는 해석이 분분하지만, 일단 험지 출마는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장 의원은 혁신위가 불출마 또는 험지출마 조건으로 권고한 조건에 다 걸린다. 버티지 못할 것”이라면서 “시점상에 문제다. 예산안 심사가 끝나고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는 12월쯤 결단을 내리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혁신위의 요구가 과도해 오히려 반발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국민의힘 조해진 3선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이번에 불출마한다면 정치를 그만두는 선택, 정계은퇴 선언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인 위원장과 혁신위가 조금 템포와 톤을 조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혁신위가 목소리를 높일수록 이들이 ‘떠밀리 듯’ 결정하는 모양새가 되면 어떤 감동도 주기 어렵기 때문에 혁신위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친윤 의원은 언론 통화에서 “혁신위도 활동 기한이 있어 다급하기에 그럴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는 하지만, 정치인의 결정에는 명분과 시기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무조건 몰아붙이기만 하면 장 의원이 결단을 내린다고 해도 무슨 감동이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혁신위 요구를 ‘윤 대통령 의중’과 연결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한 친윤 의원은 언론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뜻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