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트럭, 이집트 거쳐 가자지구 반입…이-팔 전쟁 이후 처음(종합)

김성식 기자 2023. 11. 15. 1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료를 적재한 트럭이 이집트를 거쳐 가자지구에 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가자지구에 연료가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가자지구 내 구호품 수송 트럭 약 80대를 확보했지만, 연료가 부족한 상황이라 연료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48시간 내로 구호 활동이 중단된다고 경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FP통신, 이집트 국영방송 인용해 보도…"트럭 1대 통과, 2대는 대기 중"
유엔 "연료부족으로 구호중단 위기"…이스라엘, 유엔트럭에 한해 반입 허용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검문소 앞에 인도적 위기에 처한 가자지구를 위해 식량·식수 등 구호품을 적재한 트럭이 대기 중이다. 2023.11.12.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연료를 적재한 트럭이 이집트를 거쳐 가자지구에 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가자지구에 연료가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AFP 통신은 15일(현지시간) 이집트 국영방송 알 카헤라 뉴스(Al Qahera News)를 인용해 이날 연료를 실은 트럭 1대가 이집트 라파 검문소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라파 검문소는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잇는 유일한 육로다.

사안에 정통한 이집트 소식통은 이날 AFP에 "연료 부족으로 가자지구 구호품 보급 사업이 중단된 만큼 이를 지휘하는 유엔 측에 연료가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또 다른 두 대의 연료 트럭이 현재 라파 검문소에서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가자지구 내 구호품 수송 트럭 약 80대를 확보했지만, 연료가 부족한 상황이라 연료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48시간 내로 구호 활동이 중단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가자지구 연료 반입에 반대해 온 이스라엘은 14일 가자지구 내 유엔 구호 트럭에 한해 2만4000리터의 디젤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지난달 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하자 라파 검문소는 대규모 난민 유입을 우려한 이집트 당국에 의해 개전 사흘 뒤 잠정 폐쇄됐다. 하마스 기습으로 대대적인 군사 보복에 돌입한 이스라엘도 가자지구로 향하는 모든 경로를 차단했다.

이로 인해 가자지구 내 인도적 위기가 고조되자 지난달 21일 식량·식수·의약품에 한해 라파 검문소를 통한 가자지구 반입이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이달 1일부터는 외국인과 부상자를 대상으로 민간인 통행이 재개됐다.

그러나 연료만큼은 가자지구 반입이 계속 지연됐다. 라파 검문소 운영을 두고 이집트와 협상을 이어온 이스라엘이 연료가 반입될 경우 하마스가 군사적 목적으로 빼돌릴 수 있다며 완강히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21일(현지시간) 구호 물품이 담긴 트럭이 가자 지구 중부의 유엔 창고에 들어서고 있다. 2023.10.2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seongs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