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인데 피해 늘어…이미 퍼진 소 럼피스킨 바이러스
[앵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소 럼피스킨 바이러스를 옮기는 흡혈 해충의 활동이 줄었는데도, 피해 농가는 늘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도 확진 판정이 나오며 이제 청정지대는 없다는 진단인데요.
이달 말까지 피해 농가는 잇따를 전망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도 럼피스킨 바이러스 사정권에 들어가며 내륙에 청정지역은 남지 않게 됐습니다.
지난달 20일 국내 첫 발병이래 차단 방역이 이뤄졌지만, 아직 최대 잠복기인 28일이 지나지 않은 만큼, 바이러스가 이미 전국에 걸쳐 퍼져있다가 증상이 발현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나마 겨울철 기온이 내려가면서 바이러스를 옮기는 흡혈 해충의 활동이 줄어든 건 긍정적인데,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보온 시설을 갖춘 축사가 적지 않아 해충 서식을 완전히 근절하기 어려운 데다, 이런 해충만 병을 옮기는 게 아닌 탓입니다.
<조호성 / 전북대 수의학과 교수> "파리, 모기가 그게 이제 위험도가 낮아졌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 감염소가 옆에 소한테 안 옮기는 거냐? 그게 아니에요. 감염이 되면 침, 콧물, 타액, 분변에 바이러스가 나와요."
결국 긴급 백신으로 항체가 형성되는 이달 말까지 피해 농가가 계속 늘어날 수 있다는 건데,
이 기간 농가에선 일부 백신 부작용을 살펴야 합니다.
부작용이라면 피부 병변 등의 증상은 수일 내 사라지지만 실제 감염된 것과 초기 구분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권재한 /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13일)> "생독백신이라는 말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약화시켜서 몸 안에 넣으니까 몸 안에 들어가서 반응은 그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전남 등지에선 피부 병변이 발생해 1차 검사에서 럼피스킨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정밀 검사 결과 최종 음성, '경미한 접종반응'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26일까지로 예정된 전국 소 사육 농장의 이동제한을 준수할 것과, 의심증상 발생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이동제한 #럼피스킨 #백신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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