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보루 경북도 뚫려…소 최다 사육 경북에 럼피스킨 방역 비상
[앵커]
럼피스킨 저지에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경북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국에서 소 사육 농가가 가장 많은 경북지역은 추가확산 차단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김천의 한 한우 사육 농장에서 럼피스킨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13일, 해당 농장의 소 한 마리가 두드러기와 고열 등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 소를 살처분하고, 반경 10km 이내 소 사육농장 300여 곳, 1만8,000여 마리에 대해 4주 동안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발생농장에 남은 다른 20여 마리의 소들은 4주 동안 매주 감염 여부를 검사합니다.
검사를 통해 양성 확진된 소는 따로 살처분됩니다.
경북지역엔 1만 9천여 농가에서 한우와 젖소 등 85만 7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럼피스킨 청정지역이었던 경북은 추가감염 확산 우려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발생 농장은 지난 7일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에서 감염이 확인돼 축산 농가 소독과 흡혈곤충 방제 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김주령 /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 "백신 접종은 완료되었지만 항체 형성까지는 3주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앞으로도 방역의 고삐를 죄도록 하겠습니다."
방역 당국은 모든 농장 출입 인력과 차량을 철저히 소독하고, 의심 증상 확인 시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럼피스킨_확진 #경북_김천 #백신_항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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