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인근 항공정비단지 구축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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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조성되는 항공정비(MRO) 단지 구축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대형 여객기(보잉 777시리즈)를 화물기로 개조할 수 있는 격납고 건설사업이 다음달 착공에 들어간다.
화물기의 70% 이상이 대형 여객기를 개조해 사용하고 있어 국내 항공정비산업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세계에서 대형 여객기 B777-300을 화물기로 개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원 제조사인 미국 보잉사와 IAI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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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10배…2025년 준공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조성되는 항공정비(MRO) 단지 구축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대형 여객기(보잉 777시리즈)를 화물기로 개조할 수 있는 격납고 건설사업이 다음달 착공에 들어간다. 2025년 10월 준공 예정인 격납고는 여객기 4대를 동시에 개조하고 정비할 수 있는 규모의 시설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31일 계룡건설과 ‘화물기 개조시설(격납고)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안에 MRO 단지에 가설 사무실을 설치하고 다음달부터 땅파기에 들어간다. 축구장 약 10개 규모(7만㎡) 부지에 지어지는 격납고는 가로 208m(국내 최장), 세로 123.6m, 높이 36.2m다. 개조용 여객기 2대와 중정비용 2대를 동시에 작업할 수 있다. 건축비 약 1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격납고의 공식 명칭은 ‘월드베스트P2F컨버전센터’다. 2030년에 제2호 P2F센터가 문을 열면 에어버스 A330 기종(초대형기)도 개조하는 등 총 8대 동시 작업이 가능하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2년 후 격납고가 준공되면 이듬해부터 매년 6~10대의 개조 화물기를 생산하게 된다. 개조한 화물기는 전량 수출돼 2034년께는 누적 10억달러의 매출 실적을 올릴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세계 항공 화물 시장에서 운영되는 화물기 대수는 2019년 2010대에서 2041년 3610대로 증가할 것으로 항공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화물기의 70% 이상이 대형 여객기를 개조해 사용하고 있어 국내 항공정비산업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인천공항공사와 국내 항공정비 전문기업 샤프테크닉스케이(STK)는 지난 4월 이스라엘 국영기업인 IAI(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와 항공기 B777-300ER 개조시설 조성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했다. 세계에서 대형 여객기 B777-300을 화물기로 개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원 제조사인 미국 보잉사와 IAI가 유일하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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