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소화 안된다는 할머니...우울증도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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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의 소화기질환 문제가 외로움 및 우울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의대 소화기내과전문의 셜리 앤 코헨-메켈버그 박사팀은 미국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성인 및 그들의 배우자 약 2만 명의 대표 표본이 포함된 미시간대 건강 및 은퇴 연구(University of Michigan Health and Retirement Study) 자료를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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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의 소화기질환 문제가 외로움 및 우울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의대 소화기내과전문의 셜리 앤 코헨-메켈버그 박사팀은 미국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성인 및 그들의 배우자 약 2만 명의 대표 표본이 포함된 미시간대 건강 및 은퇴 연구(University of Michigan Health and Retirement Study) 자료를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이 중 7110명을 대상으로 외로움과 우울증, 사회적 고립 비율을 분석했다. 여기서 외로움은 혼자 지내거나 동반자가 없는 데 따른 주관적인 괴로움을 의미한다. 사회적 고립은 심리적 안녕과 무관하게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지 않고 혼자 사는 상태로 정의했다.
즉, 혼자 살지만 생활에 잘 적응하고 외로워하지 않으며 심리적으로 느끼는 행복감이 높은 사람이 있는 반면, 주변에 사람들이 있는데도 심리적 행복감이 낮고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연구 대상 중 소화기질환을 가진 사람은 56%, 질환이 없는 사람은 44%였다. 응답자 중 외롭다고 답한 비율은 소화기질환이 있는 사람이 60.4%, 없는 사람이 55.6%였으며, 심각한 우울 증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각각 12.7%와 7.5%였다. 사회적 고립의 경우, 수치는 8.9%와 8.7%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소화기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건강 상태가 나쁘다고 답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또한, 중등도~중증의 우울 증상과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경향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자신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평가할 가능성이 높았다.
코헨-메켈버그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의사들이 환자를 진료하는 데 있어 일반적인 신체 증상 외에도 우울증 및 외로움에 대해 검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외로움과 우울 증상, 소화기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인식하면 전체적인 관점에서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소화기학회 저널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Loneliness and Depressive Symptoms Are High Among Older Adults With Digestive Disease and Associated With Lower Perceived Health'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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