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대출 조이기에···'신용점수 900점대'도 2금융으로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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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을 이용하는 고신용자의 비중이 늘고 있다.
정부와 금융권의 가계대출 축소 기조와 함께 시중은행에서 대출 한도가 차거나 거절당한 일부 고신용자 고객들이 저축은행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 27곳이 취급하는 대표 신용대출 상품의 고신용자(900점 초과) 비중은 10월 말 기준 평균 2.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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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로 1년새 0.2%P↑
800점대도 5%P 가량 늘어나
제2금융권을 이용하는 고신용자의 비중이 늘고 있다. 정부와 금융권의 가계대출 축소 기조와 함께 시중은행에서 대출 한도가 차거나 거절당한 일부 고신용자 고객들이 저축은행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 27곳이 취급하는 대표 신용대출 상품의 고신용자(900점 초과) 비중은 10월 말 기준 평균 2.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2.4%) 대비 0.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고신용자가 일부 포함된 801~900점대의 비중 평균도 같은 기간 17.8%에서 22.5%로 4.7%포인트 늘었다. 통상 신용점수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860점, 나이스신용평가(NICE) 기준 880점을 초과하면 고신용자로 분류된다. 반면 같은 기간 중저신용자로 여겨지는 701~800점대의 비중은 평균 54.9%에서 53.4%로, 601~700점대 비중은 평균 19.2%에서 17.7%로 감소했다.
저축은행별로는 지난해 말 기준 고신용자 고객이 사실상 전무했던 곳에서 신용점수 900점 초과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애큐온저축은행(0%→9.0%)·JT친애저축은행(0%→5.6%)·웰컴저축은행(0%→0.3%)·예가람저축은행(0%→0.2%)·JT저축은행(0%→1.8%) 등이다. 실제로 한 저축은행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0건이었던 900점대 대출이 올해 들어 9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하나저축은행(2.65%→11.74%)·고려저축은행(3.35%→11.78%)·OK저축은행(0.62%→0.81%) 등이 900점대 고객 비중을 늘렸다.
이 같은 현상은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하거나 한도가 찬 고객들이 저축은행으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조이기에 들어가면서 올해 9월 기준 5대 시중은행이 보유한 신용대출의 평균 신용점수(924.4점)는 지난해 말(903.8점) 대비 20점 넘게 올랐다.
올해 상반기 연체율이 5%대로 치솟으며 대출 축소에 나선 저축은행 역시 차주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중앙회가 공시한 3분기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액은 1조 4752억 원으로 지난 분기(1조 6752억 원)보다 2000억 원 줄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신용점수가 높은데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차주라면 시중은행 한도가 다 찼는데 추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며 “저축은행 역시 최근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용대출 취급을 줄이면서 신규 대출의 경우 신용등급 등을 더욱 엄격히 따져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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