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방위원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자진사퇴해야”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들이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퇴장하며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오늘(1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청문회를 이어갈 필요가 없다고 느꼈기 때문에 청문회를 멈추고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민주당 국방위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합참의장 자리는 참으로 중차대한 자리이고, 평시 작전권을 가진 군 최고 지휘관”이라며 “그런데 김 후보자는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쐈는데도 골프를 치고 주식투자를 하고, 바다를 책임져야 하는 해군작전사령관 시절에도 주식투자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자녀)학폭 논란, 위증 의혹에도 제대로 답변도 안 했고, 박사 과정도 실제 해군작전사령부가 부산 바다에 있는데도 서울 정릉에서 수업을 받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2019년 삼척 목선 사건 때 작전 실패의 책임을 물어 견책까지 받았다”며 “청문회를 하면 할수록 위증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인사검증시스템이 완벽히 무력화된 징표를 이번 청문회에서 보고 있다”며 “자녀 학폭 문제를 전혀 걸러내지 못했고, ICBM이 발사됐는데 군 주요 고위 관계자가 군 골프장에서 하루를 보낸다는 걸 상상할 수 있나. 이런 모든 책임은 정부 인사검증시스템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 국방위원들은 “김 후보자는 자진사퇴하고, 만약 자진사퇴를 못 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은 합참의장 후보자 내정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