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코카콜라 주가 흔드는 ‘비만 치료제?’…한 달 약값만 180만 원인데도 ‘품귀’
KBS 2023. 11. 15. 18:38
탄산음료의 대표 주자인 코카콜라의 주가가 지난 여섯 달 동안 10%나 빠졌는데요,
이 코카콜라를 위협하고 있는 건 다름 아닌 비만 치료제라고 합니다.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이죠,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는 GLP-1이라는 걸 변형한 약물인데요.
식욕을 억제해 다이어트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이 비만 치료제가 인기를 끌자 코카콜라와 펩시콜라 등 글로벌 식품업체 주가도 영향을 받는 건데요.
식욕이 줄면 그만큼 탄산음료 소비도 줄지 않겠냐는 거죠.
현재 대표적인 비만 치료제 제조사로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꼽힙니다.
주 1회 투여 시 평균 15%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도, 얼마 전 미국 FDA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습니다.
가격이 싸지는 않은데요.
그런데도 입소문을 타며 미국과 영국 등지에선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만 치료제 임상시험 참가자/체중 38.5kg 감소 : "'다이어트하면 된다'는 말 들으면 속상해요. 그게 말처럼 되나요, 저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람도 있어요."]
시장의 뜨거운 반응에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도 앞다퉈 비만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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