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연합노조 “인천 연수구 청소업체 대형폐기물 수수료 가로채”

최종일 기자 2023. 11. 15. 18: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수구 “업체, 수수료로 스티커 구입”…사실관계 확인 예정
15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이 연수구의 청소용역업체가 대형폐기물 수수료를 이중 수급 받았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지혜기자

 

인천 연수구와 계약을 맺은 청소 용역업체가 주민들로부터 대형폐기물 수수료를 가로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15일 인천시청 브링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 용역업체인 A사가 대형폐기물 스티커 구입을 위한 비용과 인터넷으로 수수료를 납부하지 않았다”며 “대형폐기물 수집·운반에서의 차액 비용을 주민에게 직접 받았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A사는 지난 2년간 주민 179명으로부터 회사 법인통장을 통해 받은 금액이 577만원에 이른다”며 “A사가 환경미화원을 이용해 수수료를 가로챈 범죄를 해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A사는 구의 조례에 따라 수집·운반을 할 때 주민들에게 금품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이를 위반하면 부정수급액의 50배를 징수한다는 기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구는 A사의 위반사항에 따른 2억8천만원 비용을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구는 A사의 대표이사를 경찰에 고발한 뒤 내년 입찰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현재 A사가 수수료를 스티커 등을 구입하는 데 비용을 썼으며, 이를 가로챘다는 의혹은 부인하고 있다”며 “회계 자료를 제출받은 뒤 사실관계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