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기’ 논란 속 해임된 하이투자證 연봉킹… 이연성과급도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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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꺾기' 논란으로 금융당국 조사를 받고 있는 임원들에 대해 징계성 인사 조치를 한 가운데, 해임 임원들은 지금까지 쌓였던 인센티브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투자증권이 작년 말부터 부동산 부서 전체에 대한 성과급 지급을 보류하고 있는데, 퇴직 임원에게만 주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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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꺾기’ 논란으로 금융당국 조사를 받고 있는 임원들에 대해 징계성 인사 조치를 한 가운데, 해임 임원들은 지금까지 쌓였던 인센티브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3일 임원 인사 통보를 공지하며 김진영 투자금융총괄(사장)과 박인준 프로젝트금융부문장(전무)을 해임했다. 본부장급 임원 5명은 보직을 면했다. 또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 관련 조직을 총괄-본부장 체계에서 대표이사 직속 4실 체계로 개편했다. 사실상 조직을 축소하면서 기존 부동산 관련 본부장 3명은 실장 밑으로 강등시켰다.
김진영 사장은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 PF 부문을 키워냈다는 평을 받는 인물로, 지난해 연봉 65억원을 받으며 여의도 ‘연봉왕’에 올랐다. 박인준 전무도 그간 꾸준히 연봉 상위 5인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작년 연봉은 26억원이다.
그러나 고금리 여파로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 PF 부문 실적은 현재 크게 악화했다. 여기에 김 사장이 최근 흥국증권에 다니는 아들에게 15조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몰아줬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하이투자증권이 한 부동산개발업체에 대출을 내주는 조건으로 30억원 상당의 자사 부실 채권을 팔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자체 감사를 통해 면직 처리된 두 임원에게 부동산 손실 책임을 묻고, 인센티브를 전액 거둬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은 그간 쌓아놨던 이연성과급까지 받지 못했다. 하이투자증권이 작년 말부터 부동산 부서 전체에 대한 성과급 지급을 보류하고 있는데, 퇴직 임원에게만 주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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