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기시다와 재회하는 尹… 韓中정상 회담 성사 촉각

김미경 2023. 11. 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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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 차 출국했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나게 되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한 이후 1년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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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군사협력 공동대응안 논의
習와 자유토론서 대화 나눌수도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하기 전, 공군 1호기에서 출국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 차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대통령과 IPEF(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회동에서 재회한다.

APEC을 계기로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까지 성사된다면 한반도 안보를 둘러싼 주요 관계국 정상들과 모두 만나는 외교 '빅 이벤트'가 되는 셈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2박4일 미국 순방길에 올랐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장호진 외교부 1차관, 필립 S.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이 윤 대통령을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에 도착한 직후 동포 간담회를 갖는 등 곧바로 일정을 시작한다. 간담회 이후로는 APEC 써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투자 신고식에도 참석한다. 저녁에는 개최국이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과 첨단기술 분야 한인 미래세대와의 대화까지 쉴 틈 없이 이어진다.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함께 하는 IPEF 정상회의는 16일(현지시간)에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IPEF 정상회의에서 그간의 협상 성과를 확인하고 항후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 주석과의 회담은 미정이나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이 결정된 터라 한중 정상회담 가능성도 높다는 게 외교가의 판단이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나게 되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한 이후 1년여 만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는 어떤 나라와 몇 개의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진전 사항이 있을 경우 차차 알려드릴 것"이라고 했다.

정상회담이 추진된다면 윤 대통령 취임 후 경색 국면에 접어들었던 한중 관계가 최근 교류를 재개하면서 전환점을 맞고 있기 때문에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이 밝은 분위기에서 경제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서는 한국 현대자동차·삼성SDS·LG화학 등 40여 개 기업과 중국 고위급 인사, 130여개 기업이 참여한 제1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가 열렸다.

안보 분야에서는 윤 대통령이 앞서 예고한 대로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과 무력도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시 주석의 방한 여부가 결정될지도 큰 관심사다.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게 될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도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양자 정상회담이 불발되더라도 다자간 자유토론을 하는 APEC 정상회의 두번째 세션이나 리셉션, 환영만찬 등 여러 정상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가능성도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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