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단체 "대구시 토건 삽질 계획 즉각 중단"

이상제 기자 2023. 11. 1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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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시민단체가 금호강 정비사업을 건의한 대구시를 규탄하며 계획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 등 지역 시민단체가 15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팔현습지 생태 파괴 산책로 공사 조장한 대구시를 규탄한다"며 "시는 결자해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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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15일 중구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 등 지역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2023.1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금호강 정비사업을 건의한 대구시를 규탄하며 계획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 등 지역 시민단체가 15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팔현습지 생태 파괴 산책로 공사 조장한 대구시를 규탄한다"며 "시는 결자해지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곳에다 주민들의 민원을 핑계로 산과 강을 가르는 교량형 보도교를 건설하려 하고 있다"며 "보도교가 놓이게 되면 산과 강의 생태계가 단절돼 팔현습지의 생태적 온전성이 사라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을 애초에 제안한 것이 대구시인 것을 최근에 확인했다"며 "우리는 이러한 환경부발 '삽질'을 조장한 대구시를 강력 규탄하지 않을 수 없고, 이 심각한 사태를 만든 대구시가 결자해지하라"고 요구했다.

단체에서 입수한 대구시의 공문에는 '금호강 좌안 자전거도로·산책로 연결사업과 금호강 사색있는 산책로 조성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국가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한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와 기대가 크다. 시민단체와 기관 간 원만한 소통으로 사업이 잘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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